김정민 “’10억’ ‘꽃뱀’ 딱지 치명적, 전 남친 유죄판결에도 내게 독하다고 욕해”[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정민이 7년간의 활동 중단으로 이어진 ‘꽃뱀 사건’의 전말과 심경을 고백했다.
9일 그리구라 채널엔 ‘7년 만의 재회’라는 제목으로 김정민이 게스트로 나선 ‘김구라 쇼’ 영상이 업로드 됐다.
지난 2017년 불거진 ‘꽃뱀 논란’ 이후 오랜 공백기를 가진 김정민은 “그 일이 있고 같이 일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할 수가 없더라. 그런 의도가 아닌데도 도와달라고 하는 것 같아서 연락을 잘 못하겠더라”고 입을 뗐다.
이어 “오늘 이렇게 김구라를 보니 기분이 너무 이상하다”며 “이 방송에 나올지 말지 한 달 정도 고민을 했다. 이 이야기를 꺼내는 자체가 안 좋게 볼 수도 있고 이게 잘못하면 김구라가 나를 커버해주는 것처럼 보일까 걱정이 됐다”라고 털어놨다.
“오랜만에 김구라와 통화를 하다가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내게 김구라가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해주지 않아’라고 했다. 그 말이 인상적이었다”라는 것이 김정민의 설명.
이에 김구라는 “나는 누군가를 커버해줄 생각이 없는 놈이다. 내 인생 커버치기도 힘든데 누구 커버를 해주나”라며 웃곤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 게 언제든지 검색을 하면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앞선 논란은 김정민의 전 남자친구의 주장에서 불거진 것으로 이후 재판에서 전 남자친구가 유죄 판결을 받았음에도 김정민은 활동을 재개하지 못한 상황.
이에 김정민은 “연예인인 걸 떠나 이 이야기를 누구보다 거론하고 싶지 않은 게 나다. 내가 지금 7년을 쉬었다. 처음 고소했을 때만 해도 당연히 공백을 생각했지만 이렇게 길어질 거라곤 생각도 못했다”면서 “10억과 꽃뱀, 입에 담기도 싫은 표현들이다. 내게 너무 치명적이다. 내가 무슨 말을 해도 사람들이 화가 나있다 보니 유죄 판결이 났는데도 ‘독한 X’라고 하더라”고 쓰게 말했다.
이어 “당시 어떻게 처세를 해야 할지 판단이 어려워서 회피 아닌 회피를 했다. 조용히 있으면 다 정리되고 순리대로 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 지금 이 자리에 나온 것도 그 이미지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대로 평생, 내가 결혼을 하던 아이를 낳든 그 딱지를 안고 갈 것 같은 거다”라고 토로했다.
김정민은 또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헤어지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고 받았던 선물도 이미 돌려준 상태였다. 그걸 제외하고도 데이트 비용이 있었다면 1억을 달라기에 왜 1억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줬다. 그러다 한참 지나 10억 얘기가 나온 것”이라며 “10억이란 돈은 애초에 있지도 않은 돈”이라고 강조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그리구라 유튜브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