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계획안 변천사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가덕도에 신공항을 짓자!’ -> 이 논의 자체는 1987년부터 거론된 떡밥임
다만 당시에는 수도권신공항(현 인천공항)이랑 경부고속철도 등 더 중요한 사안들이 있었기에 비교적 묻혔고, 실질적으로 추진이 시작된건 2002년 중국 민항기 사고 때였음
비슷한 시기부터 가덕도 VS 밀양으로 신공항 쌈박질이 벌어지기 시작함
그러다가 중앙정부에서 제대로 용역을 돌려본게 2011년 동남권신공항 용역이었음
이때 장애물 측면에서 가덕도가 밀양보다 더 나음에도 불구하고 합산 점수는 가덕도가 밀양보다 근소하게 안좋게 나왔는데, 그 이유는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방향이었음
(조감도에서 오른쪽이 북동쪽, 왼쪽이 남서쪽)
당시 활주로 방향은 04-22 방향으로 북동쪽에 가까운 방향인데, 이렇게 될 경우 김해공항 이착륙절차랑 중첩이 심해져서 감점을 꽤 당했었음
이후로 부산광역시는 활주로 방향을 동서방향에 가깝게 바꾸게 됨
그리고 이렇게 동서배치안으로 2015-2016년에 영남권신공항 용역을 돌리게 됨
활주로 방향은 진북기준 08-26, 자북기준 09-27이었음
이때 용역은 활주로 용량에 접근교통망, 배후도시, 소음피해 산정 등 상당 부분이 엉터리였고, 이때문에 영남권신공항 용역으로 결정된 김해 확장안에 대한 재검증 요구가 계속해서 나오게 됨
(참고로 재검증 요구 나오던 2018년 당시 문**은 용역으로 정해진거 뒤엎어도 되냐면서 재검증 요구에 시큰둥했고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대놓고 가덕도 반대파였음)
결국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국무총리실 산하 재검증위원회에서 한양대 토목공학과 김수삼 교수를 필두로 김해 확장을 재검증했고, 산악지형(김해공항 북쪽 돗대산과는 별개로 김해 확장시 3활주로 방향에 놓이는 산악지형)에 대한 법제처 유권해석과 소음, 추가확장성을 이유로 김해 확장이 전면 재검토 판정을 받아 폐기처분되었음
이 검증기간에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활주로 방향을 진북기준 10-28, 자북기준 11-29로 변경함
이후 2021년부터 2022년까지 국토교통부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함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국토교통부는 남북방향 활주로 배치 3가지(A – C), 동서방향 활주로 배치 (D, E) 총 5개대안을 검토했고,
가덕도 동쪽에 인공섬을 만들고 그 위에 터미널과 활주로를 올려서 2035년 개항을 상정한 E안을 제시함. 이때 총사업비는 부지조성공사랑 터미널 공사, 도로, 철도를 합쳐서 13조 7600억원이었음
아래는 사전타당성조사에서 나온 조감도임
이후 가덕도신공항은 2022년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했고 직후 기획재정부는 가덕도신공항 적정성재검토를, 국토교통부는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을 수립함과 동시에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을 밟기 시작했음
이 시간동안에 부산광역시 박형준 시장이 플로팅을 운운하기도 함
그리고 2023년 3월, 국토교통부에서는 기본계획 중간발표회에서 개항 시기를 2029년으로 당기겠다고 발언함
저때 국토교통부는 그 명분을 엑스포 추진만 언급해서 엑스포 맞추려고 무리하게 당긴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게 만들었는데,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최종안) 보면 엑스포가 아니라 환경부 입김이 메인이었을 걸로 추정됨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크게 3가지 안이 검토되었으며, 사전타당성조사 당시 D안은 대안1, E안은 대안2, A안은 대안3으로 반영되어서 진행되었음
이중에서 대안3은 동남권신공항 용역할 때랑 똑같이 김해공항 이착륙절차 중첩, 그리고 소음 문제로 배제되었음
대안 1과 대안 2 중에선 어짜피 둘 모두 매립용 자재를 위해 가덕도 남쪽 국수봉을 절토해야 하는건 똑같은데, 그걸 가지고 싸그리 인공섬을 만들바에 가덕도 주변을 매립해서 활주로를 놓고, 터미널은 국수봉 자리에 올려놓는게 환경파괴면적, 공사비,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판단하에 대안 1이 선정됨
그 결과로 나온 배치도가 아래와 같음
가덕도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은 2023년 8월에, 전략환경영향평가는 9월에 끝났음
이후 우리가 다 알다시피 아주 개판으로 준비했던 엑스포 유치가 2023년 11월에 실패하게 되지만, 김해공항 활주로 포화 해결 및 돗대산 서클링 해결을 위해서 가덕도신공항은 그대로 추진하게 되고, 기획재정부와의 사업비 협의 끝에 2023년 12월 29일에 기본계획을 고시함
이때 사업비는 부지조성공사 약 10조 5300억원, 터미널 공사 약 1조 8000억원, 공항 접근도로 공사 6297억원, 접근철도 공사 1조 2748억원에 토지/어업보상 등을 포함해서 13조 4913억원으로 조정되었으며, 이는 2022년에 인공섬 방식으로 산출된 13조 7600억원 대비 사업비가 소폭 줄어든 것임
그 이후 올해 여객터미널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했고, 설계공모에서 희림 컨소시엄이 당선됨에 따라 여객터미널 구조가 H자형으로 변경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됨
PS) 부지조성공사가 4번 유찰된 후에 현대컨소 수의계약으로 바뀌면서 29년 개항은 힘들어진 거가 맞음(당장 우선시공분 착공이 29년 12월 개항하려면 기본계획 피셜 올해 12월에 착공해야 하는데 그게 내년 3월로 밀림)
그러나 그 현대컨소도 계약 안하겠다는 등의 입장이 아니라 1년 늦추는 걸 요구중인걸 보면 2035년까지 늦어지거나 아예 공사 못하는 일은 없을거라 봄
늦어도 2030년 12월에 공사 중 개항, 2031년 12월 – 2032년 3월에 완공
출처: 도시 미관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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