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대 관두고 연기했다는 불효자..결국 대박났습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배우 박성웅이 법대 학생에서 배우로 진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9일, 채널 ‘이응디귿디귿’에는 박성웅이 출연해 영화감독 장항준과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장항준은 “원래 법대 나오지 않았냐. 어떤 순간이라는 게 있지 않냐. 언제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냐”라고 물었다. 박성웅은 “제가 건대를 다니다가, 아버지가 법대 가기를 원했고 수능을 다시 봐서 (법대에) 들어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학기 중간고사 때, 새벽에 도서관에 가서 자리를 맡고 법전을 두고 공부하는데, ‘이게 뭐 하는 짓이지?’라고 생각했다. 아버지 인생을 제가 대신 살아주는 건 아니지 않냐. 그래서 저는 정말 ‘내가 정말 행복한 일을 하자’ 생각했다. 그게 배우였던 거 같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연극을 끝냈는데, 제 인생 최고의 작품을 만났다”라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박성웅은 최근 연극 ‘랑데부’에 출연했다.
앞서 박성웅은 ‘신세계’ 이준구 역으로 출연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신세계’가) 2시간 10분짜리 영화인데, 제가 24분 나온다. 너무 감사하게도 저는 대사 하나하나가 유행어가 됐다. 이게 그렇게 될 줄 몰랐다”라며 유행어 ‘살려는 드릴게’, ‘죽기 딱 좋은 날씨네’를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박성웅은 지난 9월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신세계’를 언급하며 촬영 이후 곤란했던 순간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성웅은 “영화가 터진 후에 지나다니면 사람들이 무섭다고 했다”라며 진짜 조폭 생활을 하던 사람에게 러브콜을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그는 “실제로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는데, 조직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와서 한 잔만 받고 가면 안 되겠냐고 물은 적이 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편, 박성웅은 지난 1997년 영화 ‘넘버3’로 데뷔했다. 2008년 배우 신은정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를 두고 있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채널 ‘이응디귿디귿’, 영화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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