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쳤다고 생각했는데…” 4차전 겨우 이긴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남긴 말
이 감독은 경기 후 “좋은 경기 했다”며 “투수 교체 실수로 망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했다. 지면 끝나는 경기라 투수들이 무리했는데 정말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표가 힘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바꿨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미스였다”며 “영표 다음에 (박)영현이로 끝내야 했다”고 밝혔다.
소형준의 피칭에 대해서도 “잠실에서 구위가 좋아서 믿고 썼다. 오늘도 잘 맞은 타구는 없었지만, 코스가 좋았다. 몸에 맞는 공이 나오면서 흔들렸다. 하지만 땅볼 타구는 다 만들었다”고 전했다.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2연속 아웃으로 물러난 뒤 심우준이 극적인 끝내기 내야 안타를 쳤다. 이강철 감독은 “이대로 끝나진 않을 것 같았다”며 “2사 만루에서 이길 확률이 무사보다 좋았다. 우준이도 감이 나쁘지 않았는데 우리한테 0% 기적을 이루라고 해준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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