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에드워드 리, 한국어 몰라서 재료를..안타깝습니다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에드워드 리 셰프가 미국 현지 방송에서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지난 8일, 에드워드 리는 팟캐스트 ‘데이브 장 쇼(The Dave Chang Show)’에 출연해 ‘흑백요리사’ 촬영 당시 순간을 언급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에드워드 리는 “처음 섭외가 왔을 때 고사했다. 젊은 셰프들이 출연하는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내가 미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정체성을 찾기 위해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있는 셰프들과 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라고 말했다. 또 “각종 요리 프로그램에 참여했어도 이 정도 스케일은 본 적이 없다”라며 “조작은 없었다. 한국인들 굉장히 정직하다”라고 덧붙였다.
에드워드 리는 서툰 한국어로 촬영 내내 고생한 걸로 전해진다. 특히 팀전에서 식재료를 고르던 중 ‘물고기’라고 말한 장면은 명장면으로 꼽힌다. 에드워드 리는 고기 전문 셰프로 유명한데, 그럼에도 물고기를 고른 이유가 공개됐다. 당시 한국말이 서툰 에드워드 리를 위해 통역사가 통역을 해주던 상황이었다. 통역사는 팀전 룰 설명이 길어지자, 줄여서 ‘물고기를 골라야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내 한국어 실력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다. 요리보다 한국어가 더 어려웠다”라고 너스레 떨었다.
한편, 에드워드 리는 지난 2010년 미국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언 셰프’에 출연해 우승한 한국계 미국인 셰프다. 에드워드 리와 ‘흑백요리사’ 우승자인 나폴리 맛피아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 동반 출연 예정이다.
박정수 기자 pj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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