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라에몽’ 성우, 치매 투병 끝 별세…향년 90세
[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 대표 애니메이션이자 국내에서도 대중의 사랑을 받은 ‘도라에몽’의 도라에몽 역으로 잘 알려진 오오야마 노부요(본명 야마시타 노부요) 성우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1일(현지 시간), 성우 오오야마 노부요의 소속사 액터스 세븐 측이 뒤늦게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오오야마는 지난달 29일 향년 90세의 나이로 별세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도에 따르면 그의 사인은 ‘노쇠’로 이미 가까운 친족들만 참석해 장례식을 치렀다고 한다.
오오야마 성우는 1979년부터 2005년까지 26년 간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에서 도라에몽 목소리를 담당하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던 중 지난 2001년 직장암 치료로 장기 입원을 하게 되었지만 도라에몽 역은 계속 맡아왔다.
이후 2005년 ‘도라에몽’ 리뉴얼과 함께 성우진 교체가 되는 시점에 오오야마 역시 도라에몽 역에서 하차 소식을 전했다. 그 후 게임 ‘단간론파’ 시리즈의 모노쿠마 역을 맡는 등 성우 활동을 이어갔다.
그러나 2015년 그가 치매를 앓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양로원에서 지내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최근 모습은 알려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 오오야마가 향년 90세의 나이로 지난 9월 29일 노환으로 사망했다는 부고가 전해졌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컨디션이 악화되어 입원과 퇴원을 반복했고, 9월 19일에 입원해 눈을 감았다.
한편 오오야마 노부요는 일본의 배우 겸 성우로 도라에몽 목소리 연기를 맡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무적초인 점보트 3’에서 진 캇페이 캐릭터를, ‘단간론파’ 시리즈에서 모노쿠마 캐릭터를 맡아 연기했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 사진= TV 아사히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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