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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친자’ 첫방부터 명작의 향기…한석규, 딸 채원빈 범죄사건 연루 의심 [종합]

남금주 0

[TV리포트=남금주 기자] ‘이친자’가 첫방부터 감각적인 연출과 강렬한 연기로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석규가 딸 채원빈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11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1회에는 장태수(한석규 분)가 딸 장하빈(채원빈)을 기다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태수는 무연산 백골 사체 암매장 사건 현장에 도착했다. 오정환(윤경호)은 중요한 일이 있다며 가려는 장태수에게 “이거 살인사건이다. 더 중요한 일이 뭐냐”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장태수는 바로 목격자에게 가서 “약수 아니죠? 아저씨 왜 거짓말하냐. 고로쇠 불법 채취하지 말아라”라고 말했다. 오정환은 “할 일은 하고 살자. 다 밤새워가면서 이러고 있는데”라고 날을 세웠지만, 장태수는 “뭐가 있어야 용의자 분석을 하죠. 데이터 주면 그때 일하겠다”라고 맞섰다.

장태수가 향한 곳은 집이었다. 저녁을 만든 장태수는 딸 장하빈의 학원 앞에서 기다렸지만, 학원을 그만둔 지 이미 2개월이었다. 독서실도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 그 시각 장하빈은 지하철에서 송민아(한수아)가 휴대폰 훔치는 걸 목격했다. 송민아가 휴대폰 주인에게 걸리는듯 싶던 그때 장하빈이 사이렌을 울려주었다. 시선이 분산된 사이 송민아는 역에서 내렸다.

이후 가출팸과 싸워서 파출소에 가게 된 장하빈은 경찰의 자리에 딸 사진이 있는 걸 보고, 자신의 아빠가 경찰임을 내세우며 부녀관계를 강조했다. 그때 장태수가 나타났고, 신고한 장소가 모텔이란 사실을 알았다. “너도 가출한다며. 우리 팸 들어오고 싶다며”라고 하자 장하빈은 “그런 적 없다. 핸드폰도 쟤네가 훔친 거고”라고 말했다. 장태수는 딸의 표정을 읽었다.

집에 온 장하빈은 장태수가 차려놓은 생일상 대신 샐러드를 먹었다. 장하빈은 “언제 나갈 거야? 다음 달에 복귀 아니야?”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장태수가 “혼자 살겠단 거야?”라고 하자 장하빈은 “엄마랑 이혼했을 때 각오한 거 아냐? 원래 따로 살았을 거잖아”라고 밝혔다. 장태수는 “그동안 내가 아빠 노릇 못한 거 잘 알아. 앞으로 같이 시간 보내면서”라고 의지를 보였지만, 장하빈은 “난 그러고 싶지 않아”라고 밝혔다. 장태수가 학원, 독서실로 거짓말한 걸 캐묻자 장하빈은 “지금까지 아빠 없다 치고 살았어. 근데 이제 와서. 그냥 아무것도 하지 마”라고 응수했다.

장태수는 장하빈이 휴대폰을 들고 있는데도 가방 안에서 휴대폰 진동 소리가 나자 가방을 뒤졌다. 가방 안에선 휴대폰이 나왔다. 장하빈은 태연하게 친구 거라고 말하며 “”훔친 핸드폰일까봐? 파출소에서 내가 한 말 안 믿었잖아”라고 했다. 장태수는 “네가 거짓말하는데 내가 어떻게 믿어”라며 그날 일에 대해 말하라고 추궁했고, 주인을 데려오면 휴대폰을 돌려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장하빈은 그날 밤 몰래 휴대폰을 챙겼다. 다음날 장태수는 장하빈이 짐을 챙겨서 나가자 가출하는 줄 알고 놀라서 쫓아갔지만, 수학여행을 가는 것이었다. 장태수는 핸드폰을 가출한 애들이 훔친 사실을 알게 됐다.

장태수는 후임자 이어진(한예리), 구대홍(노재원)의 면접을 봤다. 두 사람이 극과 극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서장 이석문(박경근)은 두 사람 다 출근시켰다. 그러던 중 또 사건이 터졌다. 장태수는 이석문에게 자신이 필요할 거라면서 이번 사건까진 조사하고 가겠다고 했다. 이에 이석문은 두 달의 시간을 주었고, 장태수는 이어진, 구대홍과 함께 현장으로 향했다. 이어진은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현장을 찾은 것 같다”고 했지만, 장태수는 “현장에 연고 있는 범인이 미리 현장 물색했을 거야. 공범 도움 받아서 이미 정신 잃은 피해자를 데려왔고”라며 반박했다. 구대홍은 두 사람 말이 다 일리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진이 자신의 말을 적고 있자 장태수는 “뭐하잔 거냐. 왜 반박 안 하냐”라고 했고, 이어진은 “팀장님께서 확신하시니 이유가 있을 것 같았다”라고 착실하게 답했다. 그러자 장태수는 “최악이네. 내가 친목질 하자고 편하게 하래? 앞으로 멱살 잡고 덤빌 각오 없으면 회의실 들어오지 마”라고 화를 냈다. 구대홍은 이어진이 괜찮을지 걱정했지만, 이어진은 “잘해 보고 싶네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장태수가 팀장급 회의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하자 오정환은 폭발했다. 장태수는 여러 가능성을 말하고는 “생각 내뱉는 건 쉽다. 어차피 뛰어다니는 건 내가 아닐 테니까요. 지금으로선 단언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정리되면 얘기하겠다”라고 정리했다. 밤에 현장을 찾은 장태수와 이어진. 장태수는 범인이 처음부터 시체를 처리할 목적으로 온 거라고 생각했다. 살해는 다른 곳에서 이루어졌다고. 시체를 묻지 않은 건 돌발 변수 때문이며, 피를 안 치운 게 아니라 못 치운 거라고 밝혔다. 장태수는 “피보다 더 급하게 처리해야 할 다른 증거가 있는 거다. 가져갈 수도 없고, 절대로 남겨둘 수도 없는 제2의 현장”이라고 했다. 장태수의 말처럼 방화를 시도한 흔적이 있는 차량이 발견됐다.

장태수는 장하빈이 수학여행 불참자 자습에 나오지 않았단 담임 선생님의 연락을 받았다. 장하빈은 수학여행 신청을 안 한 채 사라진 것이었다. 장태수는 장하빈에게 빼앗은 휴대폰이 대포폰이며, 그제야 그 대포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 위치 추적 결과 마지막 위치는 사건 현장이었다. 장태수는 급하게 자신의 DNA와 피해자 DNA를 확인했다. 피해자는 장하빈이 아니었지만, 장하빈이 교통사고를 당했단 연락을 받았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C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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