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국민배우, 클럽 종업원 성추행하고 퇴출된 줄 알았는데 소리 소문 없이 복귀[룩@재팬]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성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한 일본 배우 카가와 테루유키가 논란 이후 2년 만에 복귀했다.
13일 야후 뉴스 등 일본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카가와 테루유키는 일본 케이블 방송사 BS 후지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KOKOROTOTONOU’로 복귀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일상에서의 불안과 의문을 해소해, 신체도 마음도 건강한 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방법을 전수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카가와가 내비게이터를 맡고 첫 게스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배우 아오이 유우가 출연했다.
지난 12일 전파를 탄 첫 방송에서 카가와는 앞선 논란에 대해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으나 “이제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됐다”라는 발언으로 심경을 대신했다.
카가와 테루유키는 가부키 집안 출신의 배우로 ‘한자와 나오키’ ‘99.9 형사 전문 변호사’ 등 인기 드라마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었으나 지난 2022년 주간신조를 통해 3년 전인 2019년 7월 긴자의 한 클럽에서 여성 종업원을 추행했고, 이 때문에 피해 여성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호소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논란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카가와가 여종업원의 드레스와 속옷을 벗기고 가슴을 만지는 등 추행을 일삼은 건 물론 겨드랑이 냄새를 맡는 등 변태 행각을 벌인 것이 드러나 충격을 더했다.
결국 카가와 측은 혐의를 인정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자숙 기간 중 20대 후반의 일반인 여성과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은 그는 소속사를 통해 “보고가 늦어진 점 깊게 사과드린다. 아직 미숙한 내가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 덕분이다. 한층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열심히 정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로터스 루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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