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달 남편, 공황장애로 실신→119 출동… 오은영 “죽을 것 같겠지만 안 죽어”(‘결혼지옥’)[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가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우아달 남편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14일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선 남편의 공황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우아달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우아달 부부는 결혼 16년차 부부로 로맨틱한 러브스토리의 주인공들. 용기를 내 ‘결혼지옥’에 도움을 청했다는 남편은 “내가 연애 시절에는 이러지 않았는데 최근 감정 조절이 안 된다”면서 이유를 전했다.
이날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남편은 새벽 4시부터 기상해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집안일을 하던 남편은 갑자기 아내에게 “119를 불러 달라”고 청했고, 아내는 침착하게 119에 연락을 했다. 그 사이 쓰러진 남편은 “숨을 못 쉬겠다”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남편과 가족을 무너트린 질환은 바로 공황장애다. 남편은 “갑자기 그리고 이유 없이 공황장애가 왔다. 과호흡이 오고 손에 어지럽고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더라”며 상태를 전했다.
결국 실신에 이른 남편은 산소 호흡기를 착용한 뒤에야 의식을 되찾았고, “저번 주에도 쓰러졌는데 이번 주에도 몸이 이렇다”라고 토로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으로 다량의 약을 복용 중이라는 남편은 “내가 정말 답답하다. 가슴이 터져 나갈 것 같다. 제발 고치고 싶다. 지방 병원에서 5년 동안 처방을 받았는데도 안 고쳐진다”며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잘 오셨다”면서 “내가 약을 살펴보니 불안을 낮추는데 효과적인 약들이긴 하다. 다만, 아무리 효과가 좋은 약이라도 바로 약효가 나타나지 않는다. 보통 2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 그 시간 동안 남편 분은 난리가 나는 거다”라고 남편의 현 상태를 분석했다.
이어 “남편에게 공황 증세가 있는 건 맞지만 과호흡이 있진 않았다. 약도 드셨으니 20분을 기다리면 된다. 그동안 남편이 했던 행동들은 증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고 심리적으로 안심이 될 뿐이다. 공황장애는 죽을 것 같지만 안 죽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약을 드시라. 활동하기 어려울 정도로 졸리다면 용량을 줄이라”이라고 조언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결혼지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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