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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1억’ 줘도 기피한다는 여의도 ‘신의 직장’,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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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 2030 기피 현상
연봉·처우 박하고 근무 강도 ↑
크레디트 애널리스트 줄이탈

‘연봉 1억’ 줘도 기피한다는 여의도 ‘신의 직장’, 대체 왜?
출처 : 뉴스 1

한때 여의도 ‘신의 직장’으로 통했던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와 같은 신용 평가사를 두고 최근 20-30세대의 기피 현상이 심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평균 연봉 1억 원을 웃도는 높은 보수에도 불구하고 경직된 분위기를 비롯해 높아지고 있는 업무 강도로 인해 2030 직원의 이탈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나이스신용평가가 나란히 크레디트 애널리스트 신입·경력 직원 선발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한국기업평가는 오는 2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 뒤 서류전형과 논술시험, 면접 등을 거쳐 늦어도 내년 1월에 채용할 계획이다.

‘연봉 1억’ 줘도 기피한다는 여의도 ‘신의 직장’, 대체 왜?
출처 : 한화 제공

이어 나이스신용평가는 오는 20일까지 원서를 신청받아 한기평과 비슷한 시기에 채용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022년부터 경력직 위주로 채용하던 두 회사가 이례적으로 나란히 신입 채용에 나섰다는 점에 이목이 쏠린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가 최근 2030 신입직원의 이탈이 생기면서 그 공백을 채우기 위해 채용을 진행하는 것으로 추측했다. 이에 대해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입사 1~2년 차 크레디트 애널리스트가 최근 줄줄이 이탈했다”며 “주로 증권사 IB·운용 부서로 이직했고 운용사·보험사, 은행으로 옮긴 직원들도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다른 신용평가사 관계자 역시 “신입 애널리스트 이탈이 이어지면서 이유를 분석하기 위한 퇴사자 인터뷰까지 진행했다”며 “높은 근무 강도 등을 이기지 못했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당초 3사 과점체제를 갖춘 신용평가사는 안정적 실적을 올리면서 임직원 처우도 높은 편에 속했다.

‘연봉 1억’ 줘도 기피한다는 여의도 ‘신의 직장’, 대체 왜?
출처 : KBS

실제로 한국기업평가의 경우 지난 2023년 직원 평균연봉은 1억 1,160만 원에 달했으며, 다른 신용평가사 2곳의 평균연봉 역시 1억 원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높은 연봉에도 불구하고 근무 강도가 갈수록 올라가는 분위기에 2030 세대의 줄이탈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중 기업 부도 위험과 재무구조를 면밀하게 파악하는 ‘크레디트 애널리스트’의 업무량이 많이 늘어나며 처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초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는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으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직종이었다. 업계에서는 분석 역량의 기본기를 닦을 수 있는 신용평가사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를 기피하는 흐름을 아쉬워하는 경향도 보였다.

출처 : 뉴스 1

이어 크레디트 애널을 찾는 수요가 연쇄적으로 확산하고 있던 것과 달리, 1인당 작성하는 신용등급 보고서와 업무량이 많이 늘어나 이들의 피로감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회사채 발행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11조 4,454억 (9.4%) 늘어난 133조 2,470억 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이에 따라 느끼는 압박감이 상당한 것이다. 이어 회사의 등급을 내릴 경우 발행사의 근거와 논리를 놓고 치열하게 논쟁하는 신용등급 조정 과정에서 받는 피로감·압박감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한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크레디트 애널리스트 급여가 증권사 채권 운용역이나 IB 직원 수준을 밑도는 데 불만을 품는 직원들도 많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기피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의 몸값은 더욱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크레디트 등 채권 애널리스트는 워낙 인력풀 자체가 좁은 직종의 특성과 채용을 진행하다가도 있던 회사에서 카운터를 제시해 무산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수요 자체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출처 : 뉴스 1

이에 한 투자업계 전문가는 “대형사라고 해도 보통 1~2명의 크레디트 애널리스트가 있는데, 이들이 떠나면 사람을 구하는 게 쉽지 않다”며 “경력이 많지 않은 애널들도 연봉 두 장(2억) 얘기가 나온다”고 밝혔다. 여기에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으로 조달할 경우 이 중 50%를 회사채 인수 등 기업금융에 투자해야 하지만, 최근 보유한 회사채 규모가 상당 수준인 상황에서 경기가 하락하자 기업별 신용위험에 대한 분석 중요성이 더욱 커져 크레디트 애널리스트에 대한 신용평가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타 증권사에 들어갈 경우 신용평가사 대비 업무량이 적으나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보장받아 당분간 줄이탈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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