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디렉션’ 리암 페인, 사망 직전 글 남겨…팬들 오열 중
[TV리포트=강나연 기자] 원 디렉션 멤버 리암 페인은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사망하기 몇 시간 전에도 글을 올릴 정도로 팬들과 소통하기를 좋아했다.
16일(현지 시간) 보이밴드 원 디렉션 멤버 리암 페인(31)이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있는 한 호텔 3층에서 추락해 사망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리암 페인은 전 밴드 동료인 나이얼 호란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아르헨티나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전, 리암 페인은 스냅챗을 통해 “아르헨티나의 멋진 날”이라며 폴로 경기를 할 계획이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동영상은 촬영된 지 며칠 후에 게시된 것으로 보이며, 그의 여자친구 케이트 캐시디는 이번 주 초에 그녀의 계정에 플로리다로 돌아가는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영상 속에서 리암 페인은 “오늘은 말을 타러 갑니다. 폴로를 다시 하게 될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러면 약 6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 같아요”라며 “망치(폴로 망치)를 휘두르느라 허리와 목이 너무 힘들어요. 많이 아파요, 정말 힘들어요”라고 자신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리암 페인은 팔로워들에게 여자친구인 케이트 캐시디와 함께 머물고 있는 방을 공개하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당연히 집으로 강아지를 보러 갈 거예요”라며 두 사람이 키우는 반려견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영상 말미에 리암 페인은 방 안에 있는 예술 작품을 공유하기도 했다. 그는 “가끔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미술을 좋아해요”라며 자신의 예술적 취향을 설명하면서 “이 집에는 정말 멋진 예술품이 있어요”라고 감탄도 표했다.
영상이 올라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리암 페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다.
리암 페인은 사망 전 호텔 로비에서 이상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객실로 돌아가기 전에 노트북을 부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추락이 의도적이었는지 사고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리암 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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