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의 안보투어와 고자휴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헬장 트레이너쌤이랑 동네친구 같은 느낌인데(부부모임도 함)
이번에 퇴사해서 잠시 쉰다기에 캠핑 같이가자고 함
고대산 자연휴양림으로 정한 이유는 몰?루
그냥 생각나서 거기로 정함
이름 멋지잖아 고자휴
올라가는 길에 아점으로 맛나반점
오전10시30분 오픈, 소진시 종료
탕수육소짜 1.5, 불고기간짬뽕 보통 1.4×2
가격은 비쌌지만 다른곳에서 먹어본적 없는 맛있음이어서 합격
불향나는 고기도 좋았지만 간짬뽕 국물이 진득하게 배여있는 면도 좋았다
탕수육은 두꺼운 고기를 쫄깃한 반죽으로 튀겼는데 질기지 않고 후추향 낭낭해서 맛있었음
보통의 양도 꽤 많으니 반려자와 함께라면 보통에 탕수육만 시켜도 좋을듯
아아 이곳은 빼빼킹으로 종종 언급되는 장상정망대라는 곳이다
거의 직전까지 차끌고 올 수 있는데 이정도 경치라니!
근데 낮에가니 파리 넘 많더라 ㅠ
밤에 퇴근박하기 좋아보였음
연천군 사무소
배아파서 들렀는데 비데까지 있었음 ㅋ
근데 팜플렛들이…ㅠㅠ
나이먹는 지역이란 이런걸까
안보투어의 첫 코스 백마고지
15분이면 한바퀴 둘러볼 수 있음
30대는 우리밖에 없고 대부분 지팡이 짚고 오시는 분들이셨음
어르신들 주변에 가면 한문으로 쓴 비석 읽어주시고
저멀리 보이는 백마고지 등등 해설해주셔서
조용히 귀 기울이고 있었음 ㅋ
아아 이것은 노동당사인 것이다.
건물 외곽 뼈대만 남아있어서 5분컷
이것으로 계획(?)한 안보관광을 빠르게 끝내고
고자휴에서 점저랑 저녁 두 끼 먹을 생각이었는데
바로 앞에 철원역사문화공원이라는 관광지가 있더라구
뭐여.. 나 이쪽 알아볼 때는 아무도 이런거 있다고 언급 안했는데
모노레일 보여서 무지성탑승 ㅋ
모노레일에 음료는 못갖고 들어가니
음료를 샀다면 빠르게 마셔주자
음료값 5천원으로 스벅급 가격인데 즐길 틈도 없이
목구멍에 쑤셔박고 탑승함 ㅠㅠ
모노레일에서 보는 풍경 조으다
급경사 코스 타면 모노레일 돈값 바로 뽕뽑은 느낌임
느리지만 엄청 신남 ㅋㅋㅋㅋㅋ
소이산 정상…이 아니라 중간데크 샷
정상은 군시설 위에 있으니 데크길에서 계속 나아가쟈
미군이 레이더기지로 이용했었다고 함
이거시 진짜 소이산 정상에서의 부칸뷰
아마 저 숲쪽이 DMZ아닐까?!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는데 노동당사 옆에 있는
지뢰꽃이라는 시를 따라 지뢰꽃길이라는 의미심장한 이름이었음
4시쯤 고자휴에와서 얼래벌래 세팅시작
벨라쉘터에 어설프게 폴라투맨 도킹즈킹!
상여고생들은 알콜대신 제로음료를 마셔요
일단 양갈비 1키로 구움
800도씨 손잡이 접이식 무쇠팬 사고 1년만에 첨 사용함 ㅋㅋㅋ
이것은 나으 뉴 캠핑기어 압력솥이라는 것이다
5-6년 전에 떨이로 싸게 샀음
대식가 기준으로 크기가 살짝 작아서 큰거 알아볼까 했는데
야외 한끼용으로는 유용하더라
40분 삶으니 뼈가 쏙쏙 빠짐 ㅋ
같이 간 일행이 양수육 엄청 좋아해서 좀 뿌듯
이것으로 두끼를 먹으려 했던 양갈비 2키로
한끼에 다 조졌음
텐?풍
오른쪽 밝은 빛이 텐트사이트 표시하는 형광등인데
23시40분 소등 04시 정각 점등해줌
환장하겠네 ㅋㅋㅋㅋㅋㅋㅋ
4시에 눈부셔서 깼다가 오만 잡소리에 시달리다
6시쯤 겨우겨우 다시 잠들었음
철수하는데 블로워 배터리 충만해서
낙엽 정리 좀 했음 ㅋㅋ
직탕폭포
높이가 3미터 밖에 안되지만
신기하게 80미터 강 폭 전체가 단차가 있음
물은… 빠지면 피부병 걸릴 느낌으로 거품이 많았다…
왜때문이죠
한국인의 소박한 탑사랑 ㅋ
지나가다가 신기한 구조물 보여서
주차장 커보이는 카페에 주차하고 양심상 음료구매
역시나 스벅급 가격 ㅠ
인증샷 찍고 신난다고 설레발을 쳤지만
뭐야 화요일 휴무라니
아니 그런데 다리도 휴무일이라는게 있어?!
어헣헣..
그리하여 원래 목적지인 고석정 꽃밭을 갔음!
주변 너무 예쁘더라
그리고 정문까지 가니 안에는 사람1도 없고…
슬슬 불안해지기 시작
슈ㅣ바
I WILL MISS YOU라는 이상한 글 써놓지 말고
화요일은 쉽니다 써두라고요
그래도 주변에 꽃 많아서 예쁘긴했어
어르신들 관광버스로 좀 오셨는데
좀 허탈해하셔서 맘이 편치 않았다
진짜 강원도 행정력 무엇
지난번 고성 솔방울 전망대도 폐쇄 안내 하나 없더니
어찌하여 매년하는 행사도 이러냐 ㅠ
암튼 그 옆에 고석정 방문
풍경 멋진데 계단이 많아서
어르신들 곡소리가 끊이질 않음 ㅠㅜ
마지막 코스인 주상절리길!! 도 쉬ㅂ니다!!
자연도 쉬어야겠지
그래… 사람만 쉬는게 아니라 자연도 쉬게 냅두자
아련하게 주상절리길 인증샷 하나 찍어봄
그옆에 포천이랑 이어지는 다리 만들고 있었음
한탄강 어부네 매운탕!
잡어탕 소짜 6마논!
매기랑 쏘가리 새끼랑 돌고기가 들어있고
미나리와 수제비는 요청하면 계속 주심
음식도 맛있었는데 주인분들이 엄청 진절하셔서 감동적이었어
밥 참고 면말아서 어탕국수 해머금
암튼 어찌어찌 평일에 백수끼리 모여서
잘 놀고 왔다
백수 유붕이들은 철원에 간다면 화요일은 피해가자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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