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의외로 3대 세습에 회의적이었던 김정일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2011년 뒈지기 전 아들 김정은에게 승계 작업을 마쳐놓고 3대 세습의 위?업을 달성한 김정일
하지만 사실 김정일은 3대 세습에 회의적이었다고 한다
이유야 당연히 3대 세습의 명분, 지속가능성 등등의 차고 넘치는 문제
21세기, 그것도 명목상으로는 공화국을 표방하는 나라에서 3대 세습이라는 어처구니없는 권력 승계는 김정일 본인이 생각해도 무리였던 듯
또한 군주정에서도 생각보다 쉬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 부자세습인데, 김정은에게 물려주고 난 뒤 김씨 일가 및 북한 정권이 온존할지, 김정은이 원로와 군부들을 누르고 애비나 할애비 같은 독재권력을 구축할 수 있을지 걱정이 있었을 것
이 때문에 김정일은 주변에다 “또 한 번 세습에 의한 권력 승계는 없다. 김씨 가문은 앞으로 국가의 정통성과 정체성을 담보하는 상징이고, 인민들의 충성의 대상으로만 남도록 할 것”이라 하였으며
장성택 등의 핵심 측근 10명을 불러놓고 긴히 말하길 “국가 운영은 오늘 여기에 온 당신들이 맡아라. 어떤 방식으로든 ‘함께’ 나라를 운영할 방안을 생각해 보라”고 했다고 한다
김정일이 말한 ‘국가 상징으로서의 김씨 일가’와 김정일이 당부한 핵심 측근, 일종의 고명대신들에 의한 집단통치는 일본 천황제와 비슷한 것이었다고 국정원 초대 제1차장을 역임한 라종원 교수는 말한다
북한이 일종의 ‘천황제’를 준비한다는 라종원 당시 제1차장의 보고를 들은 슨상님의 반응
“그게 되겠냐?”
어찌 됐든 뾰족한 방법을 찾지는 못 한 채 뒈질 날을 기다려야 했던 김정일
결국에는 시간에 쫓겨서 3대 세습, 즉 김정은에게 권력 승계를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위 내용들은 상술한 라종일 정치학 교수의 저서 「장성택의 길」에 나오는 내용인데, 주체사상의 창시자이자 97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황장엽과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이 80년대 말 나눈 대화의 내용도 실려있다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 경제가 파탄나지 않겠나? 이 일을 어찌하면 좋겠는가?”
“그런 일 절대로 없을 겁니다.”
“무슨 좋은 방책이라도 있는 겐가?”
“우리 경제는 이미 파탄이 났는데 어떻게 또 파탄이 나겠습네까? (실제로 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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