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팍 할매’ 김영옥, 가브리엘 대천사였다… “강빛나 보호해줄 것” (‘지판사’)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괴팍 할매’ 김영옥의 정체가 밝혀졌다.
18일 밤 SBS 금토 드라마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는 강빛나(박신혜 분)와 앙숙 케미를 뽐냈던 황천빌라 세입자 오미자(김영옥 분)의 정체가 드러났다.
강빛나를 향한 이아롱(김아영 분)의 의심이 시선이 커져가는 가운데 이아롱은 공원으로 구만도(김인권 분)를 불러내 한다온(김재영 분)과 강빛나의 최근 분위기를 물었다.
구만도는 “강빛나가 우는 걸 봤다”고 한 뒤 “(두 사람이) 로맨스이긴 한데 멜로 느낌이 살짝 있다고 해야 하나”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러자 이아롱은 구만도 멱살을 잡고는 “멜로? 로코? 너 오늘 나랑 스릴러 한 번 찍어볼래”라고 협박했다.
그때 길을 지나던 오미자가 두 사람을 보곤 “삥도 사람 봐 가면서 뜯어라. 딱 봐도 그지깽깽이 같이 생긴 불쌍한 놈 아니냐”고 윽박질렀다. 당황한 이아롱은 구만도를 돌려보냈고, 오미자가 자리를 뜨자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며 “울었단 말이지”라고 혼잣말했다.
한편, 침대에서 숙면 중이던 강빛나는 누군가 자신을 걷어차는 느낌에 눈을 떴다. 눈 앞에는 다름 아닌 오미자가 서 있었다. 오미자를 잡기 위해 거리로 나선 강빛나는 지붕 위에서 날아든 구두에 머리를 맞았다. 지붕 위에는 오미자가 앉아 있었고, 오미자는 숨겨뒀던 날개를 드러내 보이며 정체를 밝혔다.
강빛나는 지옥에서 칼을 불러내 “더러운 꼴 당하기 전에 이름부터 밝히라”고 말했다. 오미자가 한 손을 가볍게 튕겨내자, 강빛나 손에 있던 칼은 멀리 날아갔다. 오미자는 “선하고 가여운 자를 보호하기 위해 내려온 천사 가브리엘”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한 뒤 강빛나가 악마인 걸 알게 된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강빛나는 가브리엘에게 인간 세계에 온 목적을 물었다. 가브리엘은 “경찰 몸에 있던 시절 한다온을 처음 봤다”며 다온의 수호천사가 된 과정을 설명했다.
가브리엘은 한다온 부모님이 연쇄 살인마 J에게 살인당한 뒤 주변을 맴돌며 한다온을 보호하고 있었는데, 김소영(김혜화 분) 분의 죽음 이후 한다온이 복수심을 불태우자 ‘선하고 가여운 사람만 보호한다’는 규칙에 위배돼 더이상 보호할 수 없게 된 것.
가브리엘은 강빛나에게 “이제 다온이를 지켜줄 수 있는 건 너뿐이야”라며 “누가 될진 모르지만 너와 한다온, 둘 중 하나는 반드시 죽어. 내 예언은 한 번도 틀린 적이 없어. 내가 할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다온이를 이용만 하고 버릴 건지, 지킬 건지 선택은 내 몫이야”라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SBS ‘지옥에서 온 판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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