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男 코미디언, 암 후유증으로 ‘미각’ 잃었다…
[TV리포트=전하나 기자] 일본의 개그 콤비 ‘패널티’의 왓키(본명 와키타 야스히토·52)가 4년 간의 중인두암 투병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미각을 상실했다고 고백해 이목을 끈다.
18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주간여성’이 왁키와 인터뷰를 진행한 가운데 왓키가 4년간의 투병 생활과 현재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왓키는 지난 2020년 목 왼쪽 멍울이 발견돼 검사받은 결과 중인두암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일주일 만에 멍울이 2개로 늘어나는 등의 증세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목에 응어리가 암이라는데, 목구멍 안쪽 조직을 조사하거나 PET 검사고 받았다. 한 달 정도 지나도 암이 발생한 곳이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번만 더 검사하려고 목구멍 깊숙이 도려냈고 거기서 겨우 중인두암이 발견됐다”라고 덧붙였다.
절제 수술을 선택하지 않은 그는 항암제 치료 3회와 방사선 치료 30여 회 실시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입원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화학 방사선 요법의 부작용으로 인해 건강이 빠르게 나빠졌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투병 생활 4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후유증이 남아있다고 밝히며 후유증 중 하나로 미각 상실을 꼽았다. 그는 “갑자기 맛을 못 느끼게 됐다”라며 “뭘 먹어도 진흙을 먹고 있는 느낌이 들고 기분도 우울해졌다. 방사선을 쬐자 목이 아파 밥도 잘 못 먹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또 왓키는 과거에 비하면 건강이 많이 나아졌지만 몸 상태가 완전히 돌아오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연예계 활동에 있어서도 캐릭터를 바꿀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왓키는 1972년생으로 홋카이도 출신의 개그맨이다. 동아리 선배의 권유로 1994년 개그 콤비 패널티를 결성했으며 ‘근육질 연예인’ 캐릭터로 소개되는 등 뛰어난 신체 능력이 특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하나 기자 jhn@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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