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응급실 뺑뺑이 겪고 분노 “子 크게 다쳤는데 치료 못 받아.. 외상센터서 겨우 수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아들이 그네에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해 안면부에 구멍이 날 정도로 크게 다쳤음에도 병원을 찾지 못해 속 앓이를 했다며 애끓는 엄마 마음을 전했다.

조민아는 2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일주일 전 아들 강호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있었다”면서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그는 “아이 아빠와 시간을 보내던 중 공원에 있던 그네를 타다 턱으로 떨어져 안면부가 길게 찢어지며 구멍이 뚫리고 턱에 화상까지 입었다. 그 작은 몸에서 얼마나 많은 피가 났던지, 옷으로 계속 지혈을 하고 119를 불러 근처 응급실로 갔다”며 아찔했던 사고 순간을 전했다.

이어 “상처가 크고 깊어서 수면마취를 하고 수술을 해야 한다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마취과 선생님은 안 계셨고 아기 안면부 봉합수술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해야 하는데 그 병원은 단순 봉합만 한다고 해 응급실을 세 군데나 돌았지만 결국 치료를 하지 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봉합 수술은 24시간 이내에 해야 흉이 지지 않는다고 한다. 더구나 큰 사고로 아이가 너무 많은 피를 흘렸고 얼굴에 구멍이 나있었다. 얼른 상처 부위를 봉합해야 하는데 시간은 가고 있고 아이는 아파서 울다 지쳤고, 이런 상황에서 엄마인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는 현실이 너무나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갔다”면서 응급실 뺑뺑이로 인한 답답한 심경을 토해냈다.

조민아는 또 “새벽 내 알아보고 문의를 했지만 다 거절당해 밤을 꼬박 샌 뒤에야 월요일 오전 화상외상센터가 문을 열기 전부터 대기를 하다가 접수 후 6시간 만에 겨우 수술을 했다”며 “응급실 뺑뺑이, 말로만 들었는데 막상 겪어보니 정말 생지옥 같았다. 한시라도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 김포에서 인천, 서울까지 왔다 갔다 하는데 환자 측의 애타는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점점 지쳐서 의식이 왔다 갔다 하는 강호를 안고 정말 많이도 울었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다행히 수술은 잘 됐고 이틀에 한 번 씩 서울에 있는 병원에 통원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입 쪽에 수술을 하다 보니 일주일 새에 아이 몸무게가 1.5kg이나 빠졌다. 우리 강호, 남은 치료 잘 받고 세균 감염 전혀 없이 건강하게 잘 회복되길 기도해 달라”며 애끓는 엄마 마음을 전했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 2020년 비연예인 남성과 결혼, 슬하에 1남을 뒀으나 결혼 2년 만에 이혼했다. 조민아는 싱글맘으로 홀로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민아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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