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조여정, 또 위기…이번엔 잘살 줄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조여정과 송승헌이 영화 ‘인간중독’ 이후 약 10년 만에 다시 한번 더 호흡을 맞춘다.
11월 20일 개봉하는 영화 ‘히든페이스’는 실종된 약혼녀 수연(조여정)의 행방을 쫓던 성진(송승헌)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색(色) 다른 밀실 스릴러다. 수연의 잃은 성진은 미주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용서받지 못할 일을 수연의 집에서 저지른다. 그리고 사라진 줄 알았던 수연이 그들과 가장 가까운 비밀의 공간에 갇힌 채 두 사람의 벗겨진 민낯을 목격하게 된다.
‘히든페이스’를 연출한 감독이 영화 ‘방자전’, ‘인간중독’의 연출한 김대우로 알려져 화제다. 이로서 김대우표 에로티시즘 3부작이 완성된 셈. 김대우 감독은 시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며 자신의 스타일을 확립해 왔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관점으로 고전 소설을 새롭게 변주한 ‘방자전’으로 대중들에게 그의 이름을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이어, 1960년대 베트남전 이후를 다룬 ‘인간중독’에서 사회적 통념을 뒤흔드는 인간의 억압된 욕망과 금기된 관계를 스타일리시하게 연출해 ‘고품격 에로티시즘’의 장인으로 자리를 견고히 했다.
거기에 더해 김대우의 페르소나인 조여정과 송승헌이 ‘인간중독’ 이후 다시 한번 더 호흡을 맞춰 화제를 모은다. ‘인간중독’에서 송승헌은 아내인 조여정을 두고 후배의 아내와 바람이 나는 역할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영화 ‘히든페이스’에서도 약혼녀인 조여정을 두고 후배와 바람이 나는 송승헌의 연기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처럼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과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김대우 감독은 ‘히든페이스’로 다시 한번 극장가에 충격을 안겨줄 전망이다. 김대우 감독은 밀실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서스펜스적 재미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극을 뒤흔드는 세 인물의 욕망을 면밀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영화 ‘히든페이스’, ‘인간중독’ 공식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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