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추락사’ 인기 아이돌 멤버, 부검 결과가 충격입니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국의 인기 팝 밴드 원 디렉션(One Direction)의 멤버 故 리암 페인의 부검 결과가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 등 다수 매체는 부검 결과 리암 페인의 체내에서 크랙, 핑크 코카인(메스암페타민과 엑스터시의 혼합물), 벤조디아제핀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가 머물렀던 호텔 객실에서도 마약 투약에 사용된 도구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시신은 부검이 완료될 때까지 아르헨티나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앞서 리암 페인은 지난 1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팔레르모 지역에 위치한 한 호텔 3층 발코니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향년 31세.
아르헨티나 검찰청의 예비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페인은 ‘다발성 외상’과 ‘내부 및 외부 출혈’로 사망했으며 당시 미국 CNN이 입수한 911 신고 기록에 따르면 그가 사망하기 전 호텔 직원들은 “손님이 약에 취해 방 안에서 물건을 부수는 것 같다”라며 “발코니가 있어 손님의 생명이 걱정된다”라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암 페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원디렉션 멤버들은 “우리는 리암의 사망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고 모든 사람들에게 여유가 생기면 할 말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시간을 갖고 애도하며 우리가 사랑했던 형제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 나가겠다”라며 “그와 함께 나눈 추억은 영원히 소중히 간직하겠다. 지금은 그의 가족,친구, 그리고 그를 사랑해준 팬 여러분과 함께 애도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몹시 그리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암 페인은 2017년 전 연인이자 가수인 셰릴 콜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베어를 두고 있다. 셰릴 콜과는 2018년 결별했다.
원 디렉션 멤버인 루이 톰린슨은 페인의 아들 베어에게 “베어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그의 인생에서 삼촌 역할을 할 것이며, 그의 아버지가 얼마나 놀라운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줄 것”이라고 언급해 먹먹함을 안겼다.
한편, 1993년생인 리암 페인은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더 엑스 팩터’를 통해 2010년 원디렉션 멤버가 됐다. 이후 원디렉션은 2011년 ‘왓 메이크스 유 뷰티풀'(What Makes You Beautiful)로 정식 데뷔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4위를 차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원디렉션은 2015년 활동을 중단했으며 리암 페인은 2019년 솔로로 데뷔해 활동해 왔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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