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최민환이 먼저 이혼요구, 옷+생활용품들만 챙겨 집 나와”(‘이제 혼자다’)[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율희가 전 남편 최민환과의 이혼 비화를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율희는 최민환이 먼저 이혼을 통보했으며 아이들을 위해 양육권을 포기했음을 밝혔다.
22일 TV조선 ‘이제 혼자다’에선 율희가 첫 출연해 최연소 아이돌 엄마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018년 FT아일랜드 최민환과 부부의 연을 맺고 슬하에 1남 2녀를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2023년 파경을 맞은 율희는 “아직 내 나이가 28살이다. 너무 빠르게 결혼을 하고 출산, 이혼까지 하게 됐다”라고 라는 고백으로 ‘이제 혼자다’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인생 2막에 대한 이야기는 처음이라 고민도 되고 무섭기도 했다. ‘난 그냥 괜찮아. 이대로 살아도 괜찮아’라고 생각하며 살았지만 알고 보니 그런 생각들이 나를 갉아먹고 있었다”면서 ‘이제 혼자다’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21세의 어린 나이에 결혼해 27세에 이혼을 맞게 된데 대해선 “내가 먼저 이혼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이혼 통보를 듣고) 아이들 문제로 너무 고민이 됐다. 아이를 키우고 안 키우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아이들이 받을 상처가 가장 걱정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세 아이의 양육권을 최민환에게 넘기며 악플러들의 표적이 됐던 그는 “어느 부모가 내 핏덩이들이 보고 싶지 않겠나. 누가 같이 안 살고 싶고 안 키우고 싶겠나. 그 결정이 가장 힘들었다. 힘들다는 말조차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아울러 “워낙 대가족이 살았고, 아이들이 행복하게 지내는 걸 봤기에 현실적으로 좋은 환경이라 생각했다. 반면 나와 살게 되면 우선 집부터 구하고 맨땅에 헤딩처럼 유치원을 보내야하지 않나. 이미 아이들에게 이혼이라는 불안감을 줬는데 생활환경까지 바꿔버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양육권을 포기한 이유도 설명했다.
이날 최연소 아이돌 엄마 율희의 일상이 공개된 가운데 율희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스케줄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혼 후 내가 가지고 나온 건 내 옷가지와 생활용품 뿐이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습관을 들이니 너무 좋더라. 길을 걷고 바람도 쐬고 햇빛도 쐬고. 아이들이 오는 경우엔 차를 빌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일단은 돈을 조금 더 모으고 차를 끌 수 있는 나의 기준에 도달하면 그때 차를 마련하려고 한다. 지금은 대중교통만으로도 잘 지내고 있다”라는 것이 율희의 설명.
그는 또 “이혼 직후 사람들의 시선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괜찮았나?”라는 질문에 “그래서 처음엔 택시를 타고 다니다가 이러면 돈이 안 모이겠다 싶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됐다”라고 답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제 혼자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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