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남궁민, ‘돈 문제’ 터졌다..심각한 상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동성제약이 배우 남궁민의 광고료로 인해 임직원 급여를 보름가량 지연했다.
지난 24일, ‘더팩트’는 이양구 전 동성제약 대표이사가 회사 월급날인 지난 10일 임직원 조회에서 “배우 남궁민의 광고료가 이달 중순에 나가야 하기 때문에 급여 지급을 지연해야 할 것 같다. 이해해 달라”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고 보도했다. 지방에 있는 임직원들은 화상 연결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접했다.
동성제약은 현재 남궁민과 광고 모델 계약을 하고 있다. 한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모델 비용은 회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A급 광고 모델과 1년간 계약할 경우 비용은 대략 5억~6억 원 정도 된다”라고 귀띔했다.
익명을 요구한 동성제약 직원 A 씨는 “윗선에선 월급이 늦어지는 게 싫으면 (회사를) 나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라며 “지금까지(23일 기준)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는 문제의 본질을 해결할 생각을 하지 않고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어 정말 비참하다”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직원 B 씨는 “이양구 전 대표가 직원들의 급여를 미루고 광고비에 투자하는 게 장기적으로 회사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이러한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는데, 직원들의 동의를 구하지도 않고 월급날 당일에 말하는 건 정말 아닌 것 같다”라며 “이 상황이 반복될 경우 그나마 남아 있는 핵심 인력들도 전부 빠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성제약의 직원들은 월급날보다 보름가량 지난 뒤인 24일 오전에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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