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유인촌, 무려 22년… 깊은 관계 밝혀졌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김수미(본명 김영옥)의 별세에 각계각층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5일 김수미의 별세 소식에 “화려한 배우라기보다는 따뜻한 인간미와 유머로 가족처럼 다가오신 분이라 슬픔이 더 크다”고 추모했다.
이어 유 장관은 “스타를 잃었다기보다는 가족을 잃은 것 같은 슬픔으로 다가온다”며 “후배 배우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신 김수미 선생님께 감사드리며 마음 깊이 애도한다”고 전했다.
유 장관과 김수미는 MBC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를 통해 22년간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유 장관은 드라마에서 김회장(최불암 분)의 둘째 아들 용식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전원일기’ 배우진을 주축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에서 전화 통화로 안부를 나눴다.
당시 유 장관은 김용건의 출연 제안에 “임기를 끝내고 가야 할 것 같은데”라면서도 “‘전원일기’ 가족 좀 모아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김수미는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의 사인은 고혈당 쇼크사로,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07년 초연한 연극 ‘친정엄마’의 일부 내용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수미는 지난 5월과 7월 건강 상의 이유로 병원에 입원하는 등 활동 중단을 한 바 있다. 또한 지난 9월에도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이에 대한 걱정이 이어지자 김수미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대표는 “어머니 건강에는 큰 이상이 없다”며 해명했다.
그러나 한 달이 지나고 갑작스럽게 사망 소식이 전해져 많은 대중들과 동료들은 충격을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