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정사진 준비… ’75세 득남’ 김용건, 눈물 나는 근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나도 오래전에 영정사진을 고른 적이 있다”
배우 김용건이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해 뒀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방송인 김범수가 뇌출혈로 건강이 악화된 어머니, 딸 희수와 함께 고궁 나들이에 나선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범수는 “불과 3~4일 전에도 같이 영화를 봤는데 갑자기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생사를 넘나드셨고 병원에서도 준비하라는 얘기를 여러 번 들었다. 정말 귀하고 귀한 시간이 됐다. 손꼽아 기다리던 소중한 시간이다”라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 “희수가 커서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게 감사했다. 그 순간이 소중했다”라며 “심지어 어머니가 지난번에 ‘혹시라도 무슨 일 생겼을 때 사진 쓸만한 게 없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사진을 찍었다고 보여주셨다”며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준비했음을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용건은 “나도 오래전에 영정사진을 고른 적이 있다. 우리 둘째 아들에게 ‘아버지는 이 사진이 좋다’라고 했다. 마음에 드는 사진을 골라서 하나 보냈다”라고 덤덤하게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용건은 “3년 전에 그랬다. 나도 알 수가 없지 않나”라고 영정사진을 미리 준비해 둔 이유를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너무 빨리 보내셨다. 이렇게 건강하신데”라고 답했고, 김용건은 “그럼 내가 사진 다시 달라고 하겠다. 준비성이 좀 강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후 김범수 3대의 나들이를 지켜보던 김용건은 “1년이라도 더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성장하는 걸 봐야 하지 않나. 언제까지 볼 지는 모르겠지만”이라며 늦둥이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김용건은 1977년 비연예인과 결혼해 아들 하정우와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이후 2021년 11월, 13년 넘게 만남을 이어온 39세 연하 여자친구 A씨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어 화제를 모았다. 김용건은 2022년 3월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친자를 확인한 후 호적에 입적, 현재 양육을 지원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A ‘아빠는 꽃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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