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준, 故 김수미와 특별한 관계였다..눈물 납니다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신현준이 생전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김수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25일 김수미의 비보를 전해 들은 신현준은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현재 일본 팬미팅으로 인해 공항으로 출발하는 중에 비보를 듣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서 그는 “일요일 어머니(김수미) 생신에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하얀 리시안 꽃을 보내드렸는데 전화로 ‘현준아 꽃 너무 예쁘다 고마워’ 이렇게 힘없는 목소리로 말씀하셔서 ‘어머니 건강 조심하세요’라는 하셨는데 이 짧은 통화가 마지막 통화가 됐다”라며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털어놓기도 했다.
신현준은 김수미와 많은 작품을 하며 한 가족처럼 지내 화제가 됐다.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2005),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3′(2006), ‘가문의 수난-가문의 영광4′(2011)를 함께 했고, ‘맨발의 기봉이'(2006)에서는 모자 사이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신현준은 탁재훈, 정준하 등과 함께 김수미가 각별하게 생각하는 아들로 주목받아왔다.
특히, 김수미는 신현준의 첫째 아들 이름을 골라줄 정도로 돈독한 사이로 유명하다. 과거 한 방송에서 신현준은 “아들 민준이 이름을 어머니(김수미)가 골라주셨다”라고 밝혔다. 이어 “왜 수미 어머니에게 물어봤느냐고 하는데 저는 당연했다. 엄마니까”라며 김수미를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함께 MBC ‘라디오스타’에도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김수미는 “신현준이 날 금연껌에 중독시켰다”라며 “담배는 끊어도 금연껌은 끊지 못한다”라고 전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이들의 투닥거리는 케미에 많은 사람이 즐거워했으나, 김수미가 세상을 떠나자 다신 볼 수 없게 돼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한편, 김수미는 이날 오전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실려 왔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으며,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김수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MBC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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