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하얀 드레스 입고… 故김수미가 6년 전 미리 찍어둔 ‘영정사진’ (+눈물)
6년 전 방송에서 찍은 영정사진
故 김수미, 고혈당 쇼크로 사망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25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배우 故 김수미가 6년 전 방송에서 찍은 영정사진과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8년 11월 김수미는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 출연해 멤버들에게 자신의 영정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했다.
당시 김수미는 “아름답게 찍을 거다. 너희가 찍어준 걸로 정말 영정사진을 쓰겠다”라며 “나를 보러 온 사람들이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 애도가 아니라 추억하는 자리였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김수미는 분홍색 드레스를 착용해 “칙칙한 옷 입고 할 필요 없다. 장례식장에 사진을 바꿔 놓을 거다”라며 “명을 다 해서 갈 때 돼서 나이 많아서 가는 사진은 밝게 해도 괜찮다. 누구나 죽는다.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장례식장에서 상여 나갈 때 ‘아이고’하는 곡소리를 내지 않나. 그런 것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웃으면서 ‘갔구나. 우리는 김수미를 잠시 기억하자’ 그렇게 보내주면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수미는 25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5세.
이날 오전 김수미는 심정지 상태로 서울성모병원에 이송됐지만, 사망했다. 사인은 스트레스로 인한 고혈당 쇼크로 알려졌다.
고인의 아들인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사실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라며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한 푼도 받지 못해 소송을 준비 중이었다”라고 털어놨다.
고인의 빈소는 한양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빈소에는 ‘전원일기’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은수를 비롯한 염정아, 신현준, 최지우, 조인성, 그룹 SS501 출신 배우 김형준이 빈소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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