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패킹? 처음 해본 뉴비 후기입니다. – 실시간 베스트 갤러리
애니를 좋아하는 부산 직장인 입니다.
유루캠 보고 캠핑 해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 캠핑이 취미인 직장 동료와 우연치 않게 캠핑 용품점을 가게 되었습니다.
가게를 둘러보다 1인용 야전침대랑 코트텐트에 꽂혀 이참에 캠핑 해보자 근데 차는 없으니 저거 가지고 백패킹을 먼저 해보자 생각하여
그날부터 인터넷, 유튜브 검색이나 갤에 장비 추천 글이나 캠핑 매너에 관련해서 눈팅도 좀 하고 다른 분들 후기도 보면서 장비 셋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 꽂힌 야전침대랑 코트텐트는 포기하기 어려워 바로 지르고 나머지 장비도 구비하였습니다 ㅎㅎ
하나 둘 장비가 도착하니 하루 빨리 가보고 싶어 평일 연차를 사용하고 주변에 캠핑장이나 야영할수 있는 노지를 찾아 보았습니다.
그러나 첫 캠핑이라 바로 노지에서 하기는 무섭기도 하고 어려울 것 같아 영도 마리노 오토 캠핑장으로 목적지를 정했습니다.
갑자기 혼자 백패킹 간다니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해줘서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짐 무게가 21.7kg 나오더라구요.
등짐 한가득 메고 대중교통 이용하여 영도로 향했습니다.
중간 중간 걷기는 했는데 사실 버스로 이동한 시간이 대부분이라 이래저래 걸어간 거 치면 가방 메고 40분정도 걸어 다닌 것 같네요.
버스에선 가방이 크고 무거워 타고 내릴 때 다른 분들께 많이 민폐여서 계속 사과하면서 이동 했네요ㅠㅠ (다시금 죄송합니다.)
– 마리노 캠핑장 들어가는 길에서 한 컷
퇴근하고 도착하니 7시가 넘어버려 후딱 체크인하고 바로 텐트 피칭했습니다.
자취방에서 피칭 연습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잘 핀거 같아 뿌듯해서 한 컷.
바람도 불고 아직 익숙하지 않아 40분 즘 걸린거 같아요.
아쉽게도 조리 도구 및 버너는 지갑 사정으로 구하지 못하여 배달 음식이랑 술로 저녁밥 후다닥 해치웠습니다 ㅎㅎ
이후 간단하게 샤워하고 주변 산책 한 바퀴 다녀왔습니다.
– 항구 뷰~
– 부산의 금문교 부산항 대교
– 다른 사이트에 비해 초라한 내 사이트
– 돌멩이 하나라도 떨어지면 바로 직격
– 매너타임 되니 순식간에 조용해 지더라구요.
– 텐트 지붕 우레탄 창으로 보이는 눈뽕 (결국에 지붕 닫고 잤음)
– 자다가 추워서 깬 새벽 5시의 하늘 (별이 조금 보입니다)
히트텍 위아래로 입고 담요 덮고 전기핫팩 틀어도 춥더라구요. 10월의 새벽을 무시한 대가….
침낭이 빨리 와야 될 건데 중국에서 언제 배송이 될런지…흑흑
– 이번 캠핑의 목표인 일출 보기 성공
– 밤과는 또 다른 아침의 항구 뷰~
이후 어제 먹다 남은 음식들 후다닥 먹고 앉아서 멍 좀 때리다가 천천히 뒷정리하여 철수하였습니다.
-철수하며 본 퇴사자를 위한 문 (나도 퇴사하고 싶다)
첫 캠핑이기도 하고 퇴근박이다 보니 여유롭게 캠핑을 못해서 좀 아쉽긴 하지만 많이 배우고 재밌었습니다 ㅎㅎ
추위에 한번 혼나고 20대에 군장 메고 뛰댕기던 체력이 아니였던거에 혼나고 이래저래 많이 배운 첫 백패킹(?) 이였습니다.
백패킹 시 야전침대랑 코트 텐트에 대하여 추천하지 않는 이유도 이번에 몸소 체험했습니다 ㅎㅎ (부피도 생각보다 크고 더럽게 무거워요)
아 다른 사이트 보면서 릴렉스 체어는 정말 부럽던데 월급 들어오면 한번 찾아 봐야겠어요.
이만 끝!
출처: 유루캠프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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