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바이크 좋아했지만 안 타서 다 팔아…지금은 스쿠터만” (라디오쇼)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취미를 위해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사는 것은 낭비라고 조언했다.
26일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선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는 코너로 꾸며졌다. 남편이 아이가 잘못하면 아내의 혈액형 닮은 탓을 한다는 사연에 “혈액형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게 맞는다면 mbti 같은 게 나왔겠나. 앞으로 뭐가 또 나올지 걱정이다. 그런 것들은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는 거다. 사주팔자나 궁합 같은 것도 그렇다”라고 밝혔다.
“롱트렌치코트를 입었는데 주변 사람들이 옷으로 바닥 쓸고 다니냐고 한다”라는 사연에 박명수는 “하하 씨가 키가 작은 편이 아니다. 제가 키가 173cm인데 저랑 거의 비슷하다. 예전에
‘무한도전’에서 하하 씨가 바바리 입고 질질 끌고 다니던 기억이 떠오른다. 그러면 너무 재밌었다”라고 ‘무한도전’의 추억을 떠올렸다.
이어 “예쁘게 옷 입고 왔는데 약 올리는 것은 잘못된 거다. 그렇게 하지 마시라. 아무튼 남이 뭘 입고 다니건 그런 거 신경 쓰지 마시고 칭찬이 다시 내 칭찬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내가 준 용돈 모아서 한정판 운동화 장만 한 후 아까워서 못 신는데 아내가 그럴거면 팔라고 한다”라는 사연에 “사람이 살면서 돈을 모으기만 하면 나중에 그거 가지고 갈 거 아니지 않나. 자신에게 칭찬을 좀 해줘야 한다. 열심히 사는데 있어서 잘 될 수 있는 본인만의 취미, 본인만의 행복을 위해서 쓰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힐링을 위한 캠핑 장비를 검색했더니 비싸서 포기할까 고민이라는 사연에 “저도 바이크를 좋아하지만 종류가 굉장히 많고 가격대가 천차만별이다. 이거를 취미로 할 것인지 미친 듯이 빠져들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라며 “가볍게 시작해보시고 하나하나 만들어 가면 좋을 것 같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고가의 장비를 사는 것은 낭비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해보시길 바란다”라며 “저는 결국엔 안 타서 바이크를 다 팔았다. 바이크가 무섭다. 지금은 스쿠터만 있다”라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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