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납치 당한 톱스타…뒤늦게 전해진 소식
공격적인 팬심에 불과하다고 생각
차에서 뛰어내릴 준비까지
위기일발의 상황
배우 알 파치노(84)가 한밤중 팬에게 납치당했던 일화를 알렸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더 블라스트'(The Blast)는 알 파치노가 경력 초기에 팬에게 납치당해 차량에서 거의 뛰어내릴 뻔한 끔찍한 상황에 처했었다고 보도했다.
알 파치노는 최근 출간된 회고록 ‘소니 보이'(Sonny Boy)에서 리처드 해크먼과 하룻밤 술을 마신 후 벌어진 아찔한 사건을 기록했다.
알 파치노에 따르면, 당시 그는 “너무 취해서 집에 갈 길을 찾을 수 없었다”라며 상황을 전했다. 이후 의문의 한 여성이 알 파치노에게 “내가 집까지 데려다줄게”라고 말해 그렇게 둘은 함께 차에 탔다.
그러나 알 파치노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는 “그녀가 내가 말한 목적지로 데려가지 않는다는 것을 취한 상태에서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알 파치노는 그녀에게 “이게 무슨 일이야?”라고 물었고 그녀는 곧바로 “사실 당신을 납치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고.
알 파치노는 영화 ‘대부’에서의 역할 덕분에 “그 당시에는 인기가 많았다”라고 설명하며, 이 여성의 행동이 공격적인 팬심에 불과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나가게 해 달라”라고 부탁했지만, 그녀는 부탁을 거절하고 계속 운전을 이어갔다. 그제야 알 파치노는 심각한 상황을 인지하고 “차에서 뛰어내릴 듯 문을 열었다. 약간 취했지만 필요하다면 움직이는 차에서 뛰어내릴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다행히 심각한 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알 파치노는 “이후 그녀가 문을 닫고 저를 집으로 데려다줬기 때문에 움직이는 차량에서 뛰어내릴 필요는 없었다”라며 위기일발의 상황을 돌아봤다.
한편, 알 파치노는 ‘대부’ 시리즈를 비롯해 ‘스카페이스’, ‘칼리토’ 등에서 활약했으며 ‘여인의 향기’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최근 그는 54세 연하 누르 알팔라와 교제를 다시 이어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알 파치노와 누르 알팔라는 지난 2020년에 연인으로 발전했으며, 현재는 친구 관계로 남아 아들의 공동 양육을 하고 있다.
연애 당시 54세의 나이차를 극복해 화제가 됐던 두 사람 사이에서는 알 파치노의 막내아들인 로만 파치노가 태어났다. 하지만, 아들이 태어난 지 3개월 만에 두 사람이 결별해 알팔라가 법원에 아들의 양육권을 신청했다는 소식이 보도됐다. 이후 월 3만 달러(3천936만 원)로 양육비가 타결되었으며, 알 파치노는 아들의 접견권은 보장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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