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희, 최민환 ‘성매매 논란’에도 가정 지키는 선택했다
[TV리포트=김경민 기자] ‘최초 현역 아이돌 부부’였던 율희(본명 김율희)와 최민환이 파경을 맞은 가운데, 율희의 흔적을 모두 지운 최민환과 달리 율희는 최민환과의 신혼여행 영상도 남겨두고 있어 이목을 끈다.
지난 24일, 율희는 자신의 채널에서 최민환과 관계가 틀어지게 된 진짜 이유를 밝혔다. 당시 율희는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방문했음을 입증하는 녹취록도 공개해 대중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이로 인해 엄청난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율희는 “이혼 1년 전쯤을 기점으로 결혼 생활이 180도 바뀌게 됐다”라며 ‘그 사건’을 강조했다. 그는 “‘그 사건’ 전 가족들 앞에서 (최민환이) 제 몸을 만지고 돈을 여기 (가슴)에다가 꽂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율희는 ‘그 사건’을 명확히 밝히지 않은 채 최민환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세 아이 아빠인 최민환은 업소에서 ‘아가씨’를 찾으며 유흥을 즐긴 것으로 추정된다.
13분가량 이어지는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유흥업소 직원으로 보이는 A씨에게 가게 예약을 부탁했고 “여기에 아가씨가 진짜 없다. 다른 데는 없나”, “지난번 230만 원 결제해야 하는데 계좌 번호를 보내줘라”, “숙소 좀 찾아줘라” 등의 발언을 해 성매매 의혹을 받게 됐다. 이에 최민환은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했으며 한 누리꾼에게 성매매 혐의로 피소당했다. 강남 경찰서도 최민환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내사에 나선 상태이다.
그간 율희와 최민환은 방송에서 교육관 차이를 좁히지 못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그러나 율희는 이혼의 결정적 계기가 최민환의 ‘유흥업소 방문’이었음을 밝혔고, 이에 여론은 180도 달라졌다.
폭로 이후 최민환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공연계에서까지 ‘손절’당했다. “성매매가 아니고 성매매 업소가 아니라면? 지금 하는 말에 책임질 수 있느냐”라고 최민환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한 같은 팀 멤버 이홍기 마저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정황 상, 최민환이 유흥업소에 방문하지 않았다고 보긴 어렵다. 거기에, 온라인에서 일부 누리꾼은 율희가 공개한 녹취록 중 최민환이 말한 특정 단어가 유흥업소에서 쓰이는 은어라고 주장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업소 관계자 A씨와 통화 중 “셔츠 이런 데 가도 아가씨 없죠?”, “칫솔 두 개랑 컨디션 같은 거 두 개만 준비해 줘요”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누리꾼은 최민환이 업소 관계자 A씨와 통화 중 언급했던 ‘셔츠’는 여성 종업원이 손님 무릎에 앉은 채 신체를 노출하고 셔츠로 갈아입는 모습을 보여주는 유흥업소를 뜻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컨디션’ 또한 숙취해소제가 아닌, 남성용 피임 기구를 뜻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모든 전말이 밝혀진 가운데, 최민환은 개인 계정에서 율희에 대한 모든 흔적을 싹 지운 것으로 보이지만 율희는 개인 채널에 이들이 신혼여행을 떠났던 영상도 모두 공개된 채로 남겨둬 안타까움을 샀다. ‘최초 현역 아이돌 부부’로 많은 이의 부러움을 샀던 이들 부부는 결국 ‘상처’뿐인 결말을 맞았다.
한편, 율희와 최민환은 지난해 12월, 결혼 5년 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지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율희, 최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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