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희, 故 김수미 추억… “꼭 안아주면서 나를 위해 살라고”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서정희가 고인이 된 배우 김수미를 추억했다.
서정희는 29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요 며칠 가슴이 먹먹하고 많이 힘들었다. 그리고 조용히 기도했다”면서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엔 서정희와 김수미의 다정한 투샷이 담겨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20년 방영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 녹화 중 촬영한 것.
서정희는 “수미 언니의 해맑은 웃음이 기억난다.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하는 날, 언니가 나를 꼭 안아주면서 나를 위해 살라고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방송 후 한참 지나 교회 모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그날 언니가 말했다. 내게 꼭 연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내가 손사래를 치면서 말도 안 된다고 하자 언니가 꼭 한 번 같이 기회를 만들고 싶다고 하셨다”면서 고인과 관련된 사연도 전했다.
서정희는 “계속 생각날 거다. 언니, 천국에서 만나길”이라고 적으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故 김수미는 지난 25일 향년 75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49년생인 고인은 1970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래 대표작인 ‘전원일기’를 비롯해 ‘수사반장’ ‘민비’ ‘백년손님’ ‘그 여자’ ‘오박사네 사람들’ ‘젊은이의 양지’ ‘안녕, 프란체스카’ ‘전설의 마녀’ ‘언니는 살아있다!’ ‘마파도’ ‘맨발의 기봉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서정희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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