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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에게 “목 졸라 죽여 달라” → 거부하자 “난 쓰레기, 혼자 죽겠다” (‘금쪽이’)

개발기획팀 0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금쪽이의 충격적인 행동에 스튜디오가 충격에 빠졌다.

1일 저녁 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의 재혼 이후 자신을 “쓸모없다”고 비하하며 엄마, 새아빠를 공격하는 금쪽이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엄마는 오은영 박사 솔루션에 따라 금쪽이와 단 둘이 데이트에 나섰다. 금쪽이는 “파충류숍에 가고 싶다”고 했지만, 엄마는 금쪽이 말을 단칼에 끊으며 카페에 가겠다고 했다. 결국 금쪽이는 시무룩한 표정으로 엄마를 따라 카페에 갔다.

카페에 도착한 엄마는 금쪽이와 그간 못 나눴던 대화를 나누려 했다. 금쪽이는 “게임을 하자”며 손가락 게임을 제안했지만 엄마는 규칙을 이해하지 못해 자꾸 버벅였고, 화가 난 금쪽이는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결국 엄마는 솔루션 포기를 선언했지만, 제작진 설득 끝에 마음을 돌렸다.

다음 날 아침. 아빠가 금쪽이를 부르자, 금쪽이는 “왜요. 나한테 원하는 게 있느냐고요”라며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엄마는 “너 솔직히 관심받고 싶어서 그런 거냐”는 자극적 질문을 던졌고, 금쪽이는 큰 방으로 들어가 방문을 걸어잠그고 엄마와 싸우려 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아빠는 문을 강제로 열고, 큰 방으로 들어왔다. 아빠가 완력으로 자신을 제압하려 하자 금쪽이는 “나를 죽여달라”는 충격적 말을 뱉었다. 아빠가 “무슨 소리냐”고 당황하자, 아빠 손을 자신의 목에 올리며 “죽여달라. 아니면 내가 죽겠다”는 극단적 발언을 이어갔다.

VCR 영상을 본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소아 우울증’일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오 박사는 “지금은 어리니 괜찮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곧 청소년이 된다. 그럼 (극단적 결심을) 행동으로 옮길 가능성도 커진다”며 “금쪽이의 우울도가 높다. 입에 ‘죽어야 한다’는 말을 달고 산다는 건 엄청나게 파괴적인 것”이라고 했다.

금쪽이는 코끼리 인형과의 일대일 대화 시간 조심스레 속내를 털어놨다. 금쪽이는 “엄마가 솔루션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가짜로 그러는 것 같다. 엄마는 나보다 명품 백을 더 사랑한다”며 “난 가족이 아니니까. 진짜 가족은 엄마 아빠 둘이다. 나도 가족이 돼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 그게 내 소원”이라고 말했다.

엄마는 “나도 노력을 한다고는 했는데, 금쪽만큼 노력하진 않은 것 같다”며 “엄마니까 더 노력해서 잘 지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금쪽이가 진짜 원했던 건 죽는 게 아니라,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것”이라며 “모두의 인정과 마음의 편안함, 행복을 위해선 이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시점이다. 더이상 이 시기를 놓치면 안된다. 절대절명의 위기 상황이다. 그래도 노력하면 좋아질 수 있다. 아직 금쪽이가 어리기 때문”이라고 조언을 건넸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채널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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