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전 남편, 여배우와 술 취해 블루스…결혼 전 키스마크 발견” (‘동치미’)
[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유혜리가 전 남편 이근희와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유혜리, 사유리, 김학래, 이경애 등이 출연했다.
이날 최은경은 지난 출연에서 이혼 사유를 어렵게 고백했던 유혜리에게 “알려지지 않는 이혼 사유를 고백하셨는데, 괜찮으셨냐”라고 물었다. 유혜리는 “전 괜찮았는데 주변 사람들이 넌 기가 세게 생겨서 왜 그러고 살았냐고 하더라. 불쌍하다고 안아주시는 분도 계시고, 먹을 걸 갖다주시는 분도 계셨다”라고 밝혔다. 유혜리는 배우 이근희와 1994년 결혼했으나 이혼했다.
그러던 중 김학래는 다른 여자를 만났다고 털어놓았던 장계현에 대해 “이 정도 얼굴 갖고도 (여자들이) 줄 선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영실은 “한눈파는 게 인물이랑 상관없는 것 같다”라며 유혜리에게 “전남편께서 인물로 (바람피운 건)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유혜리는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 아무런 연관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혼 후 25년 동안 혼자 살았다는 유혜리는 “재혼 생각을 안 한 것도 아니고, 누구 좀 만나볼까 했는데 생각보다 나이 드신 분들, 안정적인 분들이 굉장히 자유분방하다. 이성관이 가볍다. ‘인생 뭐 있냐’란 가치관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유혜리는 “이혼했던 전 남편도 당시엔 순수했다. 술과 친구를 좋아했다. 드라마를 각자 하고 있었는데, 끝나면 집으로 초대해서 술대접하는 걸 좋아했다. 여배우들도 가끔 오는데, 술 취하면 같이 노래도 하고 블루스도 추더라. 여기가 미국도 아니고 뭐 하는 짓인가 싶었다”라면서 “참하게 생긴 여배우가 가끔 저희 집에 전화해서 ‘오빠 있어요?’라고 하더라. 술 마시고 폭력적인 것 때문에 이혼을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그러다 결혼 직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더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혜리는 “연애할 때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났다. 근데 목에 피가 맺힌 것처럼 키스마크가 있더라. 뭔지도 몰라서 약을 사서 발라야 되나 싶었는데, 친구들한테 얘기했더니 바람이라고 했다. 근데 손톱으로 긁다가 상처가 난 거라고 했다. 당시엔 날을 잡아놓은 상태라 넘어갔다. 그런 정황들을 보면서 고민이 아니라 올바른 결정을 할 때라고 느끼고 이혼 도장을 찍을 수 있었다”라며 이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유혜리는 “다시 내가 결혼하면 사람이 아니고 식물이란 마음으로 살았다. 근데 주변에서 재혼하라고 조언해서 노력해 보려고 했다. 소개팅에서 만난 사람과 2차로 노래방에 갔더니 여자 두 분이 있더라. 동생, 친척인 줄 알고 소개해 주려나 보다 싶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동생이라더라. 알고 봤더니 자기가 선봤던 여자였다”라며 충격적인 사연을 전했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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