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위 용훈, 신봉선에 ‘공개 고백’… “선배님께 꼭 드리고픈 말 있다” (‘복면가왕’)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원위(ONEWE) 용훈이 신봉선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했다.
3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언더 더 씨의 6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도전장을 던진 8명의 마지막 경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은 브라이덜 샤워와 도넛의 대결. 브라이덜 샤워는 정승환의 ‘이 바보야’를 선곡해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판정단의 박수를 끌어냈다. 도넛은 벤의 ‘사월이 지나면 우리 헤어져요’를 선곡, 절절한 목소리와 애절한 감성으로 여운을 남겼다. 판정단의 선택은 14대 85로 도넛의 압승. 복면을 벗은 브라이덜 샤워의 정체는 피에스타 메인 보컬 혜미였다.
3라운드에 진출한 도넛은 2라운드에서 전자레인지를 꺾고 올라온 카니발과 가왕 후보 자리를 놓고 정면 승부를 펼쳤다. 도넛은 가왕을 향해 “도넛 앤 가왕, 도넛 가왕. 세상에서 가장 달콤한 가왕이 되겠다”며 귀여운 포부를 드러냈다. 도넛은 임영웅의 ‘우리들의 블루스’를 선곡, 완벽한 강약 조절로 감동을 선사했다. 카니발은 정경화의 ‘나에게로의 초대’를 선곡해 깊은 내공의 가창력을 뽐냈다.
초대 가왕 출신인 EXID 솔지는 “판정단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감동이 있어야 가왕이 될 수 있다. ‘어 큰일 났다’ 하는 감동이 있어야 한 표를 얻을 수 있다”며 “카니발님 노래를 들으면서 숨이 너무 막혔다. 여운이 너무 많이 남아서 올라가시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한 표를 드렸다”고 말했다. 정인도 “거부할 수 없는 필살기 같은 걸 쓰셨다”며 카니발의 낙승을 예상했다.
연예인 판정단의 예상대로 결과는 32대 67 카니발의 완승이었다. 도넛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고, 소란 고영배는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밴드 원위의 리드 보컬 용훈이었던 것.
김성주는 “용훈 씨가 최근 군 제대를 했고,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용훈은 “제대 이후 나오는 큰 프로그램이다보니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심지어 이름도 내가 정하는 줄 알고 밤새 고민했다. 근데 제작진이 정해주시는 거더라”라며 “동대문 멋쟁이를 생각했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신봉선은 “참 훌륭한 젊은 청년”이라며 사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용훈은 “신봉선 선배님께 드리고 싶은 게 있다”며 속주머니를 뒤적거리더니 손가락 하트를 꺼냈다. 신봉선은 “오빠”라며 함박웃음을 지었고, 김구라는 “정서가 약간 레트로가 있네”라고 칭찬했다.
이날 용훈은 판정단으로 출연한 하성운과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용훈은 “군 생활하면서 페스티벌을 나간 적이 있었다. 내가 심각한 몸치다. 그래서 성운이에게 레슨을 받았다”며 “1라운드에서 (워너원의) 에너제닉 무대를 준비한 것도 그래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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