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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궁지 몰린 윤석열…해외 반응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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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통령의 시한폭탄”
김건희 여사 리스크 지적해
국정 지지도 조사 최저치 기반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궁지 몰린 윤석열…해외 반응 심상치 않다
출처 : 뉴스 1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현 정부 출범 이후 동반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더 내려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일 임기 반환점을 도는 가운데 외신이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궁지에 몰린 윤 대통령의 상황을 조명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현지 시각으로 지난 29일 미국 외교 전문지 ‘디플로맷’은 “‘김건희 리스크’는 한국 대통령의 시한폭탄”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기사에서 디플로맷은 김건희 여사의 여러 논란과 이를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중잣대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를 통해 디플로맷은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정치적 리스크는 그의 배우자 및 배우자가 연루된 여러 스캔들인데, 윤 대통령이 이에 대한 수사(특검)를 거부했다”라며 “그의 임기가 지금까지 김건희 리스크의 그늘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궁지 몰린 윤석열…해외 반응 심상치 않다
출처 : 뉴스 1

이어 해당 매체는 김건희 여사의 허위 이력 논란, 명품 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 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등을 차례로 열거하며 최근 불거진 윤 대통령 부부와 명태균 씨의 공천개입 의혹도 함께 다뤘다. 디플로맷은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김 여사가 공식 사과를 하지 않았고, 대통령실이 공식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디플로맷은 “윤 대통령이 배우자의 위법행위를 정당화하고 축소하는 것도 똑같이 문제”라며 “윤 대통령은 과거 정치인들과 재벌들에 대한 강경한 수사를 이끌며 ‘타협하지 않는 검사’란 확고한 이미지를 얻었는데, 현재는 이를 찾아볼 수 없다”라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디플로맷은 윤석열 대통령이 압도적 찬성 여론을 무시한 채 국회를 통과한 김 여사 특검법을 두 차례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사실을 거론하며 “위법 혐의가 대통령 가족을 향했을 때, 대통령은 다른 잣대를 들이밀었다”라고 강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로 궁지 몰린 윤석열…해외 반응 심상치 않다
출처 : 뉴스 1

또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5월 취임 후 ‘법치주의’를 많은 연설에서 핵심 열쇳말로 제시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법치주의는 지도자와 그의 친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이 동일한 기준과 법률에 따라 책임을 져야 번성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디플로맷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향후 더 큰 파문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디플로맷이 “현시점에서 보수 유권자와 정치인들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2년 반 동안 어떤 폭탄이 등장할지 불안해하고 있다”라며 “미래의 스캔들은 정권의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다”라고 보도한 것이다.

출처 : 뉴스 1

이런 관측에는 연일 내림세를 보인 한국갤럽의 국정 지지도 조사 결과를 뒷받침하는 근거로 제시됐다. 실제로 한국갤럽이 지난달 29∼31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 조사원 인터뷰를 한 결과(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19%로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매체는 “대다수 유권자가 윤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로 김 여사 관련 이슈를 꼽았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22.4%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출처 : 뉴스 1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2.2%포인트(p) 내린 것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로 알려져 이목이 쏠린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 24.1%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다시 이를 경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60대, 70대 이상에서 긍정 평가가 내려앉은 점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며 “‘텃밭 지지층’ 또한 실망감을 애써 숨기지 않는 현 상황에서 어떤 민심 자극 전략을 내보일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즉,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명태균 녹취’ 등 악재가 잇따르면서 대통령실을 향해 쇄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여권 내부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내놓을 쇄신 방안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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