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과 마약’한 절친, 1년 7개월 만에 입 열었다..
[TV리포트=강나연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 외국에서 마약을 동반 투약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유튜버 양 모씨가 경찰에 구속됐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달 3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양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구속했다.
양 씨는 2023년 1월부터 한 달간 유아인 등 지인들과 미국 여행을 하면서 같이 대마를 흡입한 혐의를 받는다. 지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자 양 씨는 그해 4월 프랑스로 출국했다. 그는 도피 생활을 이어가다가 지난달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자진 귀국해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앞서 양 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고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수배를 의뢰했다. 경찰은 양 씨를 체포한 후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서울중앙지법 김미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양 씨가 도주의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그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양 씨는 5일 중으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동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헤어스타일리스트 겸 유튜버 헤어몬(김우준, 33)은 지난달 벌금 500만 원과 약물중독 재활교육 프로그램 이수 40시간을 선고받았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지난달 1심에서 징역 1년과 벌금 200만원을 선고 받고 법정구속됐다. 이에 징역 4년을 구형한 검찰과 유아인 측 쌍방 항소했다.
유아인 측은 “피고인이 의료법 규정이나 허점을 이용해 악의적으로 위반한 게 아니다. 이미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수면 마취제에 대한 의존증이 생겼고 이번 사건이 진행되기 전부터 정신의학과에 내원해서 본인의 수면 장애를 건강한 방법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해왔다. 또 그전부터 실질적으로 수면마쥐체의 의존성에서 벗어나 상당한 치료 효과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실형을 선고한 원심의 판단은 지나치게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1월 19일 오전 11시 30분에 진행된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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