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욕설 논란’ 안영미, 결국 라디오 쉬어간다
[TV리포트=이지은 기자] 개그우먼 안영미가 컨디션 난조로 진행을 맡고 있는 라디오를 한 주간 쉬어간다.
5일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측은 “긴급 공지. 영미 DJ의 목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 주는 가수 나비씨께서 스페셜DJ를 맡아주십니다. 두뎅이들의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안영미는 MBC FM4U 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를 통해 매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청취자들과 만나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그룹 갓세븐 영재, 더보이즈 선우와 ‘안영미의 간당간당’ 코너를 진행하던 중 욕설을 내뱉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안영미는 MBC 라디오 DJ 식구이기도 한 영재, 선우에게 “생방송 중에 팬분들이 ‘이런 성대모사 해주세요’ 하는 요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냐”라고 물었고, 선우는 “저희 아이돌 라디오는 밖에 팬분들이 계시는데 항상 시키고 싶은 걸 스케치북에 적어 오신다. 그럼 저는 쉬는 시간에 물 마시고 쉬는 게 아니라 다 한다”라며 프로 아이돌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자 안영미는 “그리고 뒤돌아서 ‘씨X’ 하시는 건가”라고 욕설을 해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이후 안영미는 “신발신발 한다고요”라고 해명했고, 선우는 “아 신발끈 묶으라고 하면 뒤돌아서서 묶죠”라고 급히 받아쳤다. 그러나 생방송 중 욕설이 그대로 전파를 타면서 청취자들은 “선을 넘었다”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논란이 계속되자 MBC 측은 라디오 ‘다시 듣기’ 서비스에서 해당 발언을 삭제했다.
이후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서 “어제 제가 방송 중 적절치 않은 단어 사용해서 놀란 분들이 계신 것 같다. 죄송하단 말씀드리고 싶다. 사죄드리도록 하겠다. 이 시간대 DJ답게 적절한 방송용어로 즐겁게 해드리도록 하겠다. 유쾌하게 해드리겠다”라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듣고픈 소리만 듣고 보고픈 것만 보고 좋은 소리 해주는 사람만 곁에 두면 벌거숭이 임금처럼 되는 것 같다. 쓴소리 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면서도 “너무 쓴 말만 하면 좀 그렇지 않나. 간혹 달디단 말과 적절히 배합해서 맛있게 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안영미는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진행을 맡고 있으며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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