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선, ‘한채영≠친모’ 사실 알았다… 진주형 호출→”너무 힘들다” 오열 (‘스캔들’)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김규선이 출생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5일 KBS 2TV 일일 드라마 ‘스캔들’에서는 문정인(한채영 분)과 민태창(이병준 분)의 말다툼을 엿듣다 충격에 빠진 민주련(김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정인은 유전자 검사센터에 의뢰한 민주련과 민태창, 용희(유지연 분)의 유전자 검사를 보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민주련-민태창, 민주련-용희는 99.99% 친자 관계가 맞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던 것. 문정인은 자신의 예상이 적중했다는 것에 씁쓸함과 착잡함이 섞인 표정을 지었다.
민태창과 쇼핑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민주련은 문정인에게 오늘 산 물건을 자랑했지만, 평소와 다른 쌀쌀 맞은 반응에 당황했다. 민주련은 곁에 서 있던 정우진(최웅 분)에게 “오빠, 우리 엄마 화난 거 맞지? 질투하나?”라며 멋쩍게 웃었고, 정우진은 “글쎄, 잘 모르겠는데”라며 말을 아꼈다.
방에 들어와 수첩에 숨겨놨던 어린 시절 백설아(한보름 분)의 사진을 보며 애틋한 표정을 짓던 민태창. 그때 문정인이 들어와 “직접 보라”며 유전자 검사 결과를 책상 위에 던졌고, 민태창은 “쓸데 없는 데 돈을 썼다”며 보지도 않고 결과지를 찢어버렸다.
문정인은 “주련이 데리고 어디 갔다 왔느냐”며 민태창을 추궁했다. 문정인이 “혹시 주련이 엄마 만나고 왔어? 오붓하게 세 식구?”라고 쏘아붙이자, 민태창은 “야, 어디서 말도 안 되는 소리를”이라며 혀를 찼다. 그러나 문정인은 “말이 왜 안 돼. 엄마, 아빠, 딸. 눈물 나게 행복했겠네”라며 계속 날을 세웠다.
문정인은 “나도 피해자”라는 민태창의 반박에 “피해자?”라며 코웃음을 쳤다. 문정인은 “다른 년이랑 바람 피워서 낳은 애를 집 앞에서 주웠다고 거짓말을 꾸며? 그리고 내 손으로 키우게 하고”라며 흥분했고, 민태창은 “내 손으로 키우자고 했냐? 네가 먼저 키우겠다고 나선 거 아냐”라고 목소리 높였다.
방문 앞에서 두 사람의 말다툼을 엿듣던 민주련은 자신이 문정인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이어 문을 열고 들어와 실망스러운 표정으로 문정인과 민태창을 번갈아보며 눈물을 흘렸다. 민태창이 황급히 따라나갔지만, 민주련은 민태창의 손을 뿌리치고 현관문을 빠져나갔다.
자주 가던 바를 찾아 서럽게 울고 있던 민주련. 그때 민주련 연락을 받은 김석기(진주형 분)가 바를 찾아와 민주련에게 손수건을 건네며 위로했다. 민주련은 “나 이상한 애인가봐. 왜 힘들 때면 석기 너만 생각나는지 모르겠어. 왠지 넌 다 받아줄 것 같아서 그런가봐”라며 흐느꼈다.
김석기는 “다 받아주지 뭐. 얼마든지”라며 곧 민태창이 바에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련이 자리를 뜨려 하자 김석기는 손을 붙잡으며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많이 힘든 건 느껴지네. 그런데 선배 강한 여자잖아”라고 위로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스캔들’ 방송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