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수 대표 “티아라 왕따 사건으로 나락…내가 참을 걸 미안해” (가보자고) [종합]

[TV리포트=남금주 기자]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 왕따 사건을 언급했다.

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 시즌3에서는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 멤버들과의 인연에 대해 말했다.

이날 김광수 대표가 티아라 왕따 사건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광수는 “제가 나락으로 간 사건이 있다. 그 유명한 티아라 사건”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광수는 “화영이라는 친구가 음악프로그램을 하다가 다리를 접질렸다. 다음날 콘서트를 하는데 공항에 기자들이 많이 오는데, 목발을 짚고 왔더라. 매니저는 부러진 건 아니고 인대가 놀란 거라 하더라. 그래서 화영이 빼고 공연을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동선이 있지 않냐. 다른 멤버들이 연습을 다시 했다. 공연장에 갔더니 화영이가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있더라. 무대에서 한 곡을 했는데 잘해서 멋있었다고 칭찬해 줬다”라며 “근데 다른 멤버들이 힘들었다면서 (화영에게) 미안하단 말을 듣고 싶어 하더라. 근데 부모님도 다 오셨는데, 화영이 부모님이 어떻겠냐. 한국에 가서 얘기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김광수는 “근데 ‘뮤직뱅크’ 하는 날, 카톡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제가 볼 때 너무 기가 막히더라. 너무 화가 나서 중대 발표한다고 하고 화영과 효영을 불렀다”며 “방송에서 처음 이야기하는 건데, 계약서 가져오라고 해서 찢었다. ‘나가라. 조건 없이 풀어줄 테니 너희 일 해라’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광수는 “근데 인터넷상에서 ‘의지가 어떠니’ 하면서 왕따를 당했다고 퍼지더라. 멤버들 부모님들이 찾아와서 기자회견 해서 문자고 뭐고 다 공개하자고 했다. 그럼 저 친구들의 인생은 어떻게 하냐고 하다가 제가 죽었다”라고 주장했다.

김광수는 이후 티아라 활동을 강행한 이유에 대해 “제 생각에는 티아라가 잘못 없으니 방송 강행한 거다. 네티즌은 김광수가 얼마나 힘이 세면 강행하나 하더라. 난 욕 먹어도 되는데 여기서 멈추면 티아라는 활동 재기를 못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광수는 “그때가 저한텐 엄청난 위기고, 어떻게 보면 그 일이 지금도 진행 중이다”라고 토로했고 홍현희가 “그때 결정을 후회 안 하냐”고 묻자 김광수는 “티아라 애들이 제 생일 때 가끔 온다. 그때 최고로 많이 운다. 미안해서. 내가 그때 조금만 참을걸. 주변에서 기사 내면 안 된다고 했는데 낸 거다. 더 전성기로 갈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의 판단이 이 아이들 인생을 망가뜨렸나”라며 눈물을 보였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가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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