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글래머러스한 배우” 눈물의 여왕, ‘개그우먼 심진화’였다 (‘복면가왕’) [종합]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눈물의 여왕’의 정체는 코미디언 심진화였다.
10일 저녁 MBC ‘복면가왕’에서는 신입 가왕 ‘카니발’과 복면 가수 8인이 펼치는 황금 가면 쟁탈전의 1라운드 결과가 공개됐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행운 부적’과 ‘정답 킬러’의 무대. 윤미래 ‘잊었니’를 선곡한 두 사람은 소울이 느껴지는 독특한 음색과 깨끗하고 청아한 음색으로 180도 다른 매력을 선보이며 연예인 판정단의 귀를 사로잡았다. 결과는 67대 32로 행운 부적의 승리. 정답 킬러 정체는 모모랜드 출신 주이였다. 주이는 “수능이라서 내게 정답 킬러라는 이름을 준 것 같다”며 “그런데 나는 수능을 못 봐서 이걸 해도 되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선사했다.
두 번째 대결은 ‘망둥이’와 ‘막둥이’의 혼성 무대. 임현정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을 선곡한 두 사람은 귓가를 간질이는 매력적 음색과 강렬하게 꽂히는 거친 록 창법으로 완벽한 무대를 선보여 박수를 끌어냈다. 결과는 51대 48 간발의 차로 망둥이의 승리. 막둥이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별사랑이었다. 별사랑은 “필리핀에서 데뷔해 10년 정도 밴드 생활을 했다”며 “색다른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세 번째 대결은 ‘너 T야’와 ‘너 F야’의 무대. 이적 ‘그대랑’을 선곡한 두 사람은 이름처럼 닮은 듯 다른 매력으로 좌중을 압도했다. 윤상은 “둘이 사실 굉장히 사이도 좋고, 실력이 대등해보여서 정말 어렵다”며 곤란해했다. 치열한 대결의 승자는 59대 40으로 너 T야의 승리였고, 너 F야는 복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너 F야는 바로 영화 리뷰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인 크리에이터 ‘천재 이승국’. 이승국은 “대학 때 밴드 보컬로 활동했다”며 “흥미로운 사람으로 오래도록 기억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마지막 대결은 ‘눈물의 제왕’과 ‘국물의 제왕’의 무대. 무대를 지켜본 김구라는 눈물의 여왕에게 “키는 아담하지만, 소리는 좋은 체형이다. 그런데 자기 소리를 20% 미만으로 썼다”며 “이럴 땐 둘 중 하나다. 우리한테 들킬까봐, 혹은 오전에 대장 내시경을 해서 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라고 추리했다.
신봉선은 “솔직히 떠오르는 분이 한 분 있다. TV 연기 쪽 연기자 같다. 저렇게 목소리가 까랑까랑하고 아담하면서 글래머러스한 배우가 딱 생각났다”며 “배우 서우다. 너무 그럴싸하지 않냐”고 물었다. 그러나 공개된 정체는 서우가 아닌 21년 차 코미디언 심진화였고, 연예인 판정단의 당황한 표정을 본 심진화는 “와 성공했다”며 박장대소하며 환호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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