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오루 “피에스타 역주행 위해 ‘위장 크림’ 한 번 더 바를 수 있다” (‘개콘’)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차오루가 ‘역주행’ 의지를 드러냈다.
10일 밤 KBS 2TV ‘개그 콘서트 – 소통왕 말자 할매’에는 6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걸그룹 피에스타의 차오루가 멤버들과 출연, 신곡 홍보와 함께 고민을 털어놨다.
이날 차오루는 말자 할매에게 차트 역주행 비법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차오루는 “이번에 ‘짠해’라는 노래를 들고 나왔다. 노래도 좋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어떻게 하면 역주행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말자 할매로 분장한 개그우먼 김영희는 “옆주행을 하면 순위가 똑같다. 역주행을 해야 한다”며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피에스타는 김영희 요청으로 무대에서 ‘짠해’ 안무를 선보였다. 김영희는 “2024년에 다시 들어도 노래가 너무 좋다. 그런데 역주행하려면 기존과 다르게 뭔가 특별한 게 있어야 한다”며 2016년 MBC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 여군 특집에 출연했던 차오루의 사진을 대형 스크린에 띄웠다. 스크린 속 차오루는 얼굴 전체에 하얀색 위장 크림을 바른 상태였다. 차오루는 부끄러운 듯 고개를 들지 못했다.
김영희는 “이 정도는 돼야 역주행할 수 있다”며 스크린에 피에스타 멤버들 몸과 위장 크림 바른 차오루, 김영희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띄웠다. 이에 차오루는 “좋은 팁이다. 이렇게 해보겠다”며 즉석에서 크림을 얼굴에 바르는 듯한 안무를 선보였다. 김영희는 “뮤직뱅크 감독님, 한 번 불러줘. 이렇게 한데요”라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김영희는 “이런 말이 있다. 프로는 꿈꾸는대로 되고, 아마추어는 걱정하는 대로 된다. 피에스타가 꿈꾼대로 활동을 시작했지 않느냐. 사실 걱정해도 걱정한 대로 되지 않는다”며 “그렇게 걱정할 시간에 잠이나 푹 자세요. 꿈꾸게”라며 피에스타의 앞으로 활동을 응원했다.
피에스타는 지난 8월 히트곡 ‘짠해’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해체 6년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재결합은 차오루의 노력 덕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오루는 지난 8월 공식 유튜브 채널에 컴백을 알리면서 “내 꿈은 언젠가 다시 뭉치는 것이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중국에서 라이브 커머스를 하며 돈을 모았다”며 “그 돈으로 피에스타 ‘짠해’ 저작권을 구매했다”고 설명했다.
피에스타는 재이, 린지, 예지, 옐(혜미), 차오루 5명으로 구성된 다국적 걸그룹이다. 2012년 8월 싱글 1집 ‘VISTA’로 데뷔해 6년간 활동한 뒤 2018년 소속사 계약 종료로 해체됐다. 원래 6인조였으나 전 멤버 체스카가 2014년 탈퇴하면서 5인조로 재편됐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KBS 2TV ‘개그 콘서트’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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