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림 조문 간 여배우, “남 일 같지 않아”… 애도 물결
[TV리포트=이지은 기자] 배우 박하선이 故 송재림을 향한 먹먹한 메시지를 전했다.
13일 박하선은 “인사 드리고 오는 길. 한 명 한 명 주변을 떠나보낼 때마다 남 일 같지 않기도 하고”라며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현장에서 늘 웃으시고 조용히 묵묵히 열심히 하시고 스텝분들과 장난도 치며 다 좋아했는데… 응원하고 지켜보고 있었는데…”라며 “아깝고 마음이 너무 그 곳에선 편안하셔요”라고 덧붙였다.
박하선은 故 송재림과 2013년 방영된 MBC 드라마 ‘투윅스’를 통해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박하선은 서인혜 역을, 故 송재림은 김선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의 활약 속에 ‘투윅스’는 방송 내내 긴장감을 놓칠 수 없는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찬사를 받았다.
한편, 송재림은 12일 오후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 약속이 잡혀 있었던 친구가 집에 방문했다가 송재림을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다.
송재림은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해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호위무사 캐릭터를 연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환상거탑’, ‘투윅스’, ‘감격시대’, ‘우씨왕후’, 영화 ‘용의자’, ‘야차’ 등에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특히 2014년에는 배우 김소은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는 올해 7월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에 플로리안 빅토르 클레망 드 제로델 역으로 무대에 올랐으며, 해당 작품이 고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낮 12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예기치 못한 비보에 동료 연예인과 대중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