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마지막으로 팬들 만난다..유작 ‘홍어의 역습’서 작별 인사
[TV리포트=박혜리 기자] 고인이 된 배우 김수미의 마지막 작품이 세상에 알려질 예정이다. 15일 엑스포츠뉴스는 故 김수미가 영화 ‘홍어의 역습’에서 주조연 역할인 식당 주인 홍할매로 분해 지난해 촬영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홍어의 역습’은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는 김수미의 마지막 유작이 될 전망이다.
영화 ‘홍어의 역습’은 홍어를 닮은 외계인이 침공을 목적으로 지구에 불시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코믹 SF 장르의 작품이다.
김수미는 지난달 25일 오전 갑작스러운 심정지로 서울 성모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생전 동료, 후배 연예인들을 챙겨 온 것으로 알려진 만큼 많은 이가 김수미의 마지막 길을 묵묵히 함께하며 고인을 기렸다.
고인의 아들이자 나팔꽃 F&B 이사 정명호에 따르면 고인은 고혈당 쇼크로 눈을 감았다. 고혈당 쇼크는 혈액 속 포도당 농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신체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다.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김수미가 생전 진행하던 소송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누적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김수미는 14년간 출연했던 뮤지컬 ‘친정엄마’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로 소송을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작사가 표절 시비에 휩싸이면서 김수미는 지난해부터 출연료를 지급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엄니 역과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도 예능, 영화, 뮤지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박혜리 기자 phr@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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