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적수 만났다… 동갑내기 김석훈과 지식배틀 “끝이 없네”(‘놀뭐’)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국민MC 유재석이 제대로 된 적수를 만났다. 동갑내기 친구 김석훈이 그 주인공이다.
16일 MBC ‘놀면 뭐하니?’에선 김석훈이 게스트로 출연해 ‘끝 가을 나들이’를 함께했다.
이날 동갑내기 친구이자 ‘서울 전문가’ 김석훈의 등장에 유재석은 유독 반색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훈이 “가을하면 떠오르는 길이 있나?”라고 묻자 유재석은 “나는 너무 많다. 늘 얘기하지만 난 구도심이 너무 좋다. 광화문을 기점으로 한 종로, 이쪽이 정말 좋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석훈이 “참 옛날 사람이야”라며 디스를 했음에도 유재석은 그의 반응에 아랑곳하지 않고 “대한문에서 시작되는 정동 길도 정말 예쁘다. 그쪽에 의미 있는 건축물들이 많다”면서 “왜 덕수궁 돌담길을 연인들이 걸으면 헤어진다고 하는지 아나? 예전에 그곳에 가정법원이 있었다. 지금은 없다”라며 지식을 뽐냈다 .
그 말에 김석훈은 연신 추임새를 넣다 “덕수궁이 왜 덕수궁인지도 아나?”라고 물었고, 유재석은 “내가 이것까지 얘기해야 하나?”라고 너스레를 떨다 “원래 그곳이 월산대군의 집터다. 원래는 덕수궁이 행궁이었다. 왕이 임시로 머무는 별장 같은 궁. 그러나 후에 고종이 덕수궁에 터를 잡으셨던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김석훈은 “경복궁에서 명성황후가 시해를 당하지 않았나. 그래서 본궁에서 행궁으로 이사를 한 것이다”라며 설명을 더했다.
이 같은 둘의 지식 배틀에 이이경이 “두 분 왜 앞 다퉈 자랑을 하시나?”라며 웃었다면 박진주는 “나중에 아예 퀴즈대결을 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이에 유재석은 “난 그런 건 선호하지 않는다. 친구와 대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능청을 떨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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