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여우주연상’ 양자경, 불임 고백… “난 아이를 가질 수 없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아시아 배우 최초로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말레이시아 출신 배우 양자경(62·미셸 여)이 불임 사실을 고백했다.
17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양자경은 영화 ‘위키드’ 개봉을 앞두고 선데이 타임스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이를 가질 수 없었던 것을 “가장 큰 슬픔”으로 꼽았다.
양자경은 사업가 딕슨 푼과 결혼 생활(1988~1992년)을 하던 시기 불임 판정을 받았다.
양자경은 “우리는 아이를 갖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했지만, 불행하게도 나는 신체적으로 불가능했다. 이는 이혼의 한 원인이 됐다”며 “내 전 남편(딕슨 푼)은 대가족을 원했다. 그가 세운 기업을 이어갈 아들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후회하며 살지 않는다. 왜냐하면 항상 110%를 다했기 때문”이라며 “아름다운 점은 내가 여섯 명의 대자녀와 많은 조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자경은 2023년 프랑스 모터 레이싱 경영인 장 토드와 재혼했으며, 그의 자녀들을 통해 현재는 할머니가 됐다.
‘위키드’에서 ‘마담 모리블’ 역을 맡은 양자경은 최근 로스앤젤레스 시사회에 매릴린 먼로를 연상시키는 금발 헤어 스타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양자경은 “시사회에 와서 너무 기대된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주인공을 맡은 신시아 에리보에 대해 “신시아가 옆에서 내 손을 잡고 ‘당신은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면 작업이 쉬워진다. 마법이 일어날 때는 어떤 이유도 없다”며 환상 호흡을 강조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양자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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