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농어 낚시 실패에 ‘멘붕’→거북손 칼제비로 반전 “신의 한 수” (푹다행)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박세리가 농어조업에 실패해 멘붕에 빠진 가운데 거북손 칼제비로 반전을 맞았다.
18일 MBC ‘푹 쉬면 다행이야’에선 임원 도전자 박세리와 김민경, 장준, 김대호가 0.5성급 무인도 조식을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세리는 김민경, 장준, 김대호와 함께 농어 만선의 기대를 안고 바다로 나갔다. 손님용 농어와 직원용 농어를 바랐고 박세리난 양푼을 채울 생각에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주낙 어업에 나섰지만 조류 때문에 낚시줄이 엉켜버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박세리의 얼굴에도 근심이 드리워졌다. 생각보다 파도가 세진 가운데 마지막 포인트에서도 낚싯줄이 끊기며 농어를 잡지 못한 상황이 됐다. 결국 빈손으로 돌아온 박세리는 “실패하게 될 거라는 예상 못했다. 식사 시간이 돼서 다른 식재료라도 대접해야겠다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바로 머구리 김대호와 장준이 물 속으로 투입됐다. 그러나 물때가 만조라서 한참을 내려가도 바닥에 닿지 못했고 김대호는 “사실 우리 머구리로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 맞닥뜨렸다. 해루질 하다보면 많은 것들이 어른어른 한다. 하지만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오늘은 그 흔했던 거북손도 잘 보이지 않았다. 미역도 톳도 안 보였다”라고 암담한 상황을 언급했다. 이 김대호는 바위틈에서 거북손을 발견했고 “내가 그토록 무시했던 거북손이 손을 내밀더라. 그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밝혔다. 흔한 재료라 평소엔 무시했지만 이 상황에선 위기를 구해주는 식재료로 떠오른 것.
이에 박세리 역시 식재료 등장에 밝은 표정을 지었다. 거북손과 보말을 잡은 것을 들고 돌아온 멤버들. 이 모습을 지켜본 안정환은 “세리씨가 요리 실력이 좋기 때문에 거북손만 가지고도 좋은 요리가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박세리는 거북손으로 칼제비를 만들기로 했다. 비까지 떨어지는 가운데 손님 일행 중 사위는 거북손 손질을 돕기도 했다. 칼제비와 함께 거북손 전까지 만들어 거북손 한 상을 차렸다. 이어 열심히 거북손을 깐 사위의 정성까지 깃들였다고 어필하자 장인장모 손님은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비오는 날, 수타면의 식감이 살아있는 칼칼한 칼제비 조식에 허경환은 “비가 오면서 칼제비가 신의 한 수가 됐다”라고 감탄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푹 쉬면 다행이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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