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유명 밴드 ‘비지스’ 원년 멤버 ‘콜린 피터슨’ 사망… 향년 78세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영국 출신 세계적 밴드 비지스의 원년 멤버인 콜린 피터슨(사진 맨 왼쪽)이 18일(현지 시각) 별세했다. 향년 78세.
19일 메트로 등은 비지스 헌정 공연 그룹 ‘더 베스트 오브 더 비지스(The Best of the Bee Gees)’를 인용해 피터슨의 사망 소식을 전해졌다. 그룹은 공식 성명을 통해 “피터슨이 우리를 떠났다니 가슴이 아프다”고 추모했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1960년대 초 배리, 모리스, 로빈 깁 형제가 결성한 비지스는 피터슨을 첫 드러머로 영입하며 그룹 기틀을 다졌다.
피터슨은 비지스의 초기 앨범인 스픽스 앤드 스펙스(Spicks and Specks), 호리즌탈(Horizontal) 등을 포함해 여섯 개의 앨범 제작에 참여했다. 1969년 재정 문제로 밴드를 떠났으며 이후 그의 이름은 공식 크레딧에서 빠졌다.
피터슨은 비지스를 탈퇴한 뒤 조너선 켈리와 밴드 험피 봉(Humpy Bong)을 결성했지만, 얼마 안 가 해체됐다.
피터슨은 아역 배우로도 활동했다. 9살에 영화 ‘스마일리(Smiley)’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가수 데뷔 이후에도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매니저 그레그 쇼는 “피터슨과 함께 보낸 34년은 영광이었다”며 “그의 음악적 열정과 따뜻한 인격이 무대 위와 아래에서 모두 빛났다”고 회고했다.
SNS에서도 피터슨의 죽음을 애도하는 메시지가 이어졌다. 팬들은 “비지스 초창기의 사운드를 완성한 중요한 인물”이라며 슬픔을 표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조애너와 두 아들 제이미, 벤이 있다.
양원모 기자 ywm@tvreport.co.kr / 사진=다큐멘터리 ‘하우 캔 유 멘드 어 브로큰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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