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송재림 ‘연예계 11월 괴담’… 김성재, ‘주사 자국 수십개’ 숨진 채 발견
故 송재림,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연예계 ’11월 괴담’ 재조명…
구하라·박지선 모두 11월에 사망
배우 송재림(39)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연예계가 큰 충격에 빠진 가운데, 11월에 다시 찾아온 연예계의 충격적인 소식에 ’11월 괴담’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그의 사망 소식은 11월 12일 저녁 전해졌으며,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친구에 의해 발견됐다. 향년 39세로,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하던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는 많은 이들에게 큰 슬픔을 안겼다.
송재림의 비보는 이른바 ’11월 괴담’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 11월마다 연이어 발생한 연예계의 안타까운 소식들이 쌓이며, 11월은 연예계에 불행한 달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었다. 이는 1987년 가수 유재하의 죽음과 1990년대 김성재, 태민영, 김다울 등 여러 유명인의 사망으로 더욱 고착화됐다.
특히 2010년대 이후에는 구하라, 김자옥, 신성일, 박지선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던 인물들의 11월 비보가 이어지며 ‘11월 괴담’이라는 이야기가 굳어졌다. 이에 따라 송재림의 비보는 이러한 인식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에 대해 심리적인 요인을 지적한다. 한 심리학 전문가는 “부정적인 사건에 사람들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를 기억하는 경향이 있다”며 “11월이라는 특정 시기에 사건 사고가 집중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심리적 착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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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은 연예계 시상식과 연말 행사 등으로 바쁜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가 더욱 크게 부각되는 경향이 있어 ‘11월 괴담’이라는 인식이 확산되었다는 지적도 있다.
송재림의 빈소는 여의도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 오후 12시에 엄수될 예정이다. 고인의 비보에 배우 박호산, 방송인 홍석천 등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1985년생인 송재림은 패션모델로 데뷔해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연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속물들’, 드라마 ‘해를 품은 달’, ‘꽃미남 라면가게’,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등 다수의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올해는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를 통해 팬들과 만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11월 20일은 듀스 김성재의 29주기다. 이현도와 함께 힙합그룹 듀스로 데뷔한 김성재는 수많은 명곡을 남기고 1995년 11월 20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돌연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김성재의 몸에서 수십 개의 주사바늘이 발견되고 부검 결과 동물마취제 성분인 졸레틸이 검출되면서 아직까지도 그의 죽음은 미스터리한 아픔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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