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첫 혼여로 다녀온 야마구치 1탄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를 다녀와보니 시끌벅적한 도시는 내 스타일이 아니었음.
올해는 소도시나 시골 위주로 가보려고 작정함.
그래서 3월에 갔던 와카야마, 6월에 갔던 사가 역시 둘다 너무 만족스러웠음.
다음은 어떤 깡촌을 가볼까 고민하던 찰나에 야마구치가 눈에 들어왔음.
휴가를 맞아 꽉찬 2박 3일 일정으로 부관훼리를 타고 시모노세키를 향해 출발함.
바스락 빌런이 있어서 한숨도 못잤고
내리자마자 호텔에 캐리어 유기하고 리포비탄 도핑 후 개같이 부활.
첫 날이니 가볍게 시모노세키 국민코스를 거꾸로 돌아봤음.
먼저 버스를 타고 히노야마 로프웨이 입구로!
케이블카 11월 10일에 섭종이라고 누가 댓글로 알려줘서 입구만 가볍게 둘러봄.
갠적으로 간몬교는 이 각도에서 제일 예뻤던거같음.
히노야마 공원까지 걸어갈 시간은 안나올거같아서 대충보고 터널로 이동함.
두가자잇!
안에 딱히 특별한건 없었는데 난 이 경계선이 보고싶어서 쭈욱 걸어봤음.
규슈 찍먹 ㄱㅇㄷ
그러고 기어나와서 갤에서 추천받은 우동 한 그릇 때림.
오뎅은 아는 맛인데 우동이 진짜 ㅆㅅㅌㅊ 였음.
원래 우동도 별로 안좋아하는데 이집은 국물이 풍미가 달랐음.
근처에 아침식사할 곳도 마땅치 않고 나처럼 간몬교쪽부터 돌거면 강추.
허기를 채우고 아카마 신궁쪽으로 출발.
날씨 좋고~
가는 길에 있던 이 친구도 신사라던데 신기해서 찍어둠.
바로 맞은 편에 있던 타테이시 이나리 다이묘진.
올라가보고 싶었으나 임시 폐쇄로 막아놨음ㅠㅠ
길건너에서 봐도 예쁘지만 폐쇄 끝나면 한번 들어가보는거 추천.
그리고 이 동네는 복어부심이 장난이 아니더라.
신기해서 찍었는데 이 동네는 맨홀에 죄다 복어가 박혀있음.
그러고 도착한 아카마신궁.
지도 상으로 보면 엄청 커보였는데 막상 한바퀴 돌면 20분 컷.
옆에 청일강화기념관 들를 시간도 낭낭히 나옴.
포켓몬 맨홀도 찍어주고~
아카마신궁 옆에 딸려있는 카메야마 하치만구.
구석구석 보고싶었는데 이때 좀 땡볕 절정이어서 눈에 많이 못 담음.
후쿠찡을 보니 배도 고파져서 건너편 칸몬워프로 갔음.
시모노세키 여행가면 가장 많이들 가는 2층 회전초밥집으로 들어옴.
12시 20분쯤이었는데 웨이팅이 있었음. 앞에 8팀 정도
역시 퀄리티는 좋음. 복어는 생각보다 평범했는데 고래 초밥이 스고이함.
?????
아니 이거 혐한 아닙니까?????
배를 채웠으니 오늘의 하이라이트로 출발
네. 여기 와류지마에 캐삭빵 일기토 성지가 있다고 해서요.
또가스 찍어주고~
아앗…..무사시 형님!!
이건 확실히 사진으로 보는거랑 실물이랑 차이가 있음.
다들 여기 30분컷 한다던데 난 보다보니 한시간 넘게 걸렸음ㅋㅋ
캬~
아니 여기는 로켓단 소굴인가…
아보까지 찍어주고 다시 배타러 돌아감.
배타기 직전에 만난 친군데… 이거 너구리 아님?
ㅇㅇ암만봐도 너구린데 너구리가 여기 왜 있지? 하고 혼자 생각에 빠짐.
배에서 밤새 잠을 설쳐서 헛것이 보인건지 아니면 드디어 조현병이 도진건지.
나중에 와류지마 안내문 보니까 여기 등기치고 살고있는 너구리 친구 맞다고함.
그러고 다시 가라토 터미널 부두로 돌아가는 길.
초라기까지 찍어주고 체크인하러 호텔 복귀.
가라토시장 – 카이쿄칸 – 카이쿄유메타워는 그냥 스킵함.
유튜브로 지겹게 보기도 했고, 이 날 땡볕이 11월의 수준이 아니었음.
깔끔하게 샤워하고 재정비때리고 술먹으러가야했음.
다음 날의 본겜을 위해 여기서 시마이.
총평: 시모노세키 한 바퀴는 간 김에 한 번 정도는 돌아볼만함.
다만, 날이 너무 흐리거나 너무 더우면 만족도가 떨어질수도 있음.
반응보고 하편으로 돌아오겠음.
출처: 일본여행 – 관동이외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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