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민희진, 결국 이별… 위약금만 ‘4500억’
‘뉴진스’ 프로듀서 민희진
사내이사 사임, 어도어와 하이브 떠나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
그룹 ‘뉴진스’ 프로듀서인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와 어도어를 떠난다.
20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는 “오늘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한다. 하이브와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 위반사항에 대한 법적인 책임을 물으려 한다”라며 “하이브와 그 관련자들의 수많은 불법에 대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하나하나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희진 전 대표는 “7개월여 넘게 지속되어 온 지옥 같은 하이브와의 분쟁 속에서도, 어도어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했다”라면서도 “하이브는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변할 기미도 전혀 없어 더 이상의 노력은 시간 낭비라는 판단으로 결단을 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갖은 우여곡절 끝에 장장 7개월여가 지나서야 저의 내부고발이 명백한 사실에 근거한 정당한 고발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사실 하이브는 처음부터 내부고발의 내용이 모두 진실임을, 또한 정당한 문제 제기임을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억지 음해 세력과 언론이 있다면 결코 좌시하지 않고 법으로 응징할 것임을 알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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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모기업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 8월 어도어 이사회는 민희진 전 대표의 해임을 결정했다.
이에 반발한 민희진 전 대표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재판부는 민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부적법하다고 판단해 각하 처리했다.
최근 민희진 대표이사 선임안을 두고 이사회를 열었지만 복귀가 불발됐다. 또한 이달 초에는 민희진 전 대표가 하이브에 주주간 계약에 따른 풋옵션 행사를 통보했다.
이와 함께 어도어 소속 그룹 뉴진스는 지난 13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본명으로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발신했다.
멤버들은 이를 통해 14일 이내에 전속계약의 중대한 위반 사항을 모두 시정할 것을 요구했고,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을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뉴진스가 하이브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다면 4500억 원 이상의 위약금을 물어야 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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