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금지’ 故 김성재 사건, 내년에 볼 수 있을까
[TV리포트=강나연 기자] 가수 故김성재(24) 사망 29주기를 맞은 가운데, 그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준비 중이다.
20일 OSEN 보도에 따르면, 배정훈 PD가 내년 공개를 목표로 故 김성재 사망 사건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이다.
앞서 배정훈PD는 OTT 플랫폼을 통해 김성재 사건에 대한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그는 “(해당 다큐를) 김성재 사망 30주기를 맞아, 공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성재의 죽음은 29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부검 결과 김성재 팔에서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발견됐고, 몸에서 동물마취제 성분 졸레틸이 검출돼 타살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당시 김성재 여자친구였던 A씨는 김성재에게서 검출된 졸레틸을 구매한 사실이 확인되며,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다. 재판에 넘겨진 A씨는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으나 항소심에서 증거불충분으로 무죄, 대법원에서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며 혐의를 벗었다.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선 지난 2019년 1196회를 통해 ’28개의 주사 흔적 미스터리 김성재 사망사건’을 방송하겠다고 예고했으나, A씨가 낸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이 인용되면서 결국 전파를 타지 못했다.
이에 배정훈 PD는 OTT 플랫폼을 통한 공개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故 김성재가 올해 사망 29주기를 맞이한 가운데, 내년에는 그의 사망 미스터리를 밝히고 사건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故김성재는 이현도와 지난 1993년 힙합 듀오 듀스를 결성해 가요계의 톱스타로 떠올랐다. ‘나를 돌아봐’, ‘굴레를 벗어나’, ‘여름 안에서’ 등의 히트곡을 발매했다. 김성재는 1995년 ‘말하자면’으로 솔로 가수로 활동에 나섰으나, 음악방송 첫 무대 후 사망해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예고편, KBS2 ‘불후의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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