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일본 활동 먹구름…전 매니저 항소 “6억 받겠다”
[TV리포트=김경민 기자] 가수 박유천이 내달 공연을 앞둔 가운데, 전 매니저 A씨가 6억 손해배상 청구 소송 패소 후 항소했다.
지난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유천의 전 매니저 A씨는 지난 14일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패소 후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14부는 박유천의 전 매니저 A씨가 박유천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는 박유천이 JYJ로 활동할 당시 매니저로, 박유천과 신생 기획사를 함께 차리는 등 동고동락한 사이였다. 마약 논란 등으로 전 소속사와 계약이 해지된 박유천과 함께 했으나, 지난 2021년 박유천이 수익금을 제대로 정산받지 못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A씨는 반박하며, 박유천이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하고 법인카드로 유흥비를 썼다고 주장했다. A씨는 박유천을 상대로 6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내용의 민사소송 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박유천이 A씨에게 6억 원을 지급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A씨는 임시 주주총회 대표 해임 결의 금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나, 기각됐다. A씨는 소송에서 패소했지만, 항소장을 제출하며 또다시 법정 다툼을 이어가려고 한다. 3년 만에 마무리된 소송이었으나, A씨는 대표로서 6억 원을 손해 봤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박유천은 내달 18일 일본에서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공연 ‘PARK YUCHUN 2024 X-mastour’를 이어갈 예정이다. 공연을 앞둔 박유천은 A씨의 항소로 인해 난감하게 됐다.
그간 박유천은 필로폰 투약, 세금 체납 등 범법 행위로 여론의 공분을 샀다. 2019년에는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돼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박유천은 마약 혐의를 부인하며 “사실이라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라고 밝혔으나 결국 필로폰 투약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후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로 풀려난 그는 사실상 국내 연예계에서 퇴출당했다. 그러나 “마약을 했다면 은퇴하겠다”라던 선언을 뒤집고 태국, 일본 등 해외에서 공연, 유료 팬미팅을 이어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경민 기자 kkm@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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